thebell

전체기사

하나벤처스, 신규 펀딩 탄력···중견사 입지 다진다 3개 펀드 결성완료, AUM 5000억 돌파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1-09-07 07:20:0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공격적으로 펀딩에 나서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기준 신규 펀딩 규모가 3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정부 정책에 기반한 출자사업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낸 데 이어 자체적으로도 펀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3일 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가 3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디지털혁신성장펀드(130억원) △하나테크밸류업펀드(510억원) △하나원큐스타트업펀드(110억원) 등이다. 3개 펀드의 결성 총액으로 보면 750억원이다.

디지털혁신성장펀드는 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됐다. 하나테크밸류업펀드는 R&D 특화기업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고, 하나원큐스타트업펀드는 초기창업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나벤처스는 운용자산(AUM)이 단번에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하나벤처스는 출범 이후 곧바로 펀딩에 성공하며 빠른 속도로 AUM을 늘려나가고 있다. 금융지주 계열 VC인 만큼 블라인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펀드를 결성했다. 작년말 기준 AUM은 2280억원이다. 이번 3개 펀드가 추가되면서 AUM은 3030억원으로 늘었다.

주목할 점은 현재 결성 중인 신규 펀드가 추가로 있다는 점이다. 올해 출범 예정인 펀드는 총 3개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과 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결성 중인 펀드다.

모태펀드1차 정시 출자사업에선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루키 분야와 버팀목 등 2개 영역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여기에 산업은행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수시 위탁운용사로 낙점받았다.

하나벤처스가 제시한 펀드 목표액을 보면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일반 분야의 경우 500억원을 제안했다. 모태펀드가 펀드 결성액의 40%인 200억원을 출자한다. 버팀목펀드 분야는 올해 출자사업에 첫 등장한 영역이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버팀목펀드는 초기 4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중 모태펀드에서 200억원을 출자한다.

최초 제안한 규모보다 최종 결성액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정 결성액은 비대면 일반 540억원, 버팀목 450억원 등이다. 총 980억원 수준이다. 뉴딜펀드의 경우 오는 11월께 출범 예정으로 예정 결성액은 1200억원 수준이다. 이렇게 결성 예정인 펀드 총액은 2000억원에 육박한다.

하나벤처스가 남은 펀드까지 모두 결성을 마치게 되면 올해 한 해동안 결성한 펀드 총액은 무려 292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890억원을 모았는데, 이를 넘어서는 액수다. 특히 작년 말 기준 AUM보다도 많은 액수다. 올해 연말 기준 예상 AUM은 5200억원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AUM이 5000억원을 넘어서는 VC는 25곳이다. 하나벤처스는 설립 3년만에 중견사로 입지를 다지게 되는 셈이다.

하나벤처스는 실적 측면에서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분위기를 이어나갈 환경을 만든 모양새다. 신규 펀드는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AUM의 증가는 운용보수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나벤처스는 작년 별도기준 매출 86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5배나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9년 매출은 17억원, 영업손실은 13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