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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ETS, '모태사업'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 배경은 KG동부제철 실적 호조, '폐기물 처리→철강·바이오' 사업 무게추 이동

이윤정 기자공개 2021-10-07 07:59:0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6: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G ETS가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에 나서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사업부가 KG ETS의 모태이자 핵심 사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 ETS는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을 통해 잠재인수후보자들에게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하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인수자가 결정되면 KG ETS는 해당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양도할 계획이다.

KG ETS는 1999년 프랑스 폐기물처리업체 베올리아(Veolia)의 투자로 설립된 회사로 2010년 KG가 베올리아와 테리스(Teris)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KG그룹에 편입됐다. 즉 폐기물 처리 사업이 KG ETS의 근간인 것이다.

매출에서도 폐기물 처리 사업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G ETS의 2010년 하반기 매출에서 환경에너지사업부 비중은 52.66%을 기록했다. 즉 수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KG ETS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범위를 확대하면 매각의 배경은 물론 앞으로 KG ETS가 추구하는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 2019년 KG ETS는 KG동부제철 지분 40%를 보유한 KG스틸을 연결종속회사(KG ETS 지분율 51%)로 두게 됐다. 이후 내부구조조정을 통한 성공적인 비용구조 개선과 전방산업 성장에 따른 철강수요 폭증으로 실적이 급성장하면서 KG ETS의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2021년 반기실적 기준 철강사업부문 매출액이 1조48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G ETS 매출액의 94.28%다.


업계에서는 폐기물 업체들에 대한 가치가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KG동부제철의 실적 개선이 매각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환경규제로 인한 중국의 철강감산에 따른 반사이익, 가전 등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 및 항만부문 사업에 집중하자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G ETS는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향후 성장성을 갖춘 신규 사업 인수나 기존 철강사업부문 및 바이오 부문 사업 강화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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