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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두산건설 매각 재추진…신영증권과 협상 최근 맨데이트 부여…재무약정 '마지막 퍼즐'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21-10-08 10:29:1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단됐던 두산건설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현재 신영증권과 협의중으로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져 두산그룹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의 마지막 퍼즐이 될지 주목된다.

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신영증권과 두산건설 매각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영증권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조직과 기업금융본부에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뒤 두산건설 매각에 관해 고심을 거듭했다. 작년에는 중견 건설사 대우산업개발과 협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격 등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로 결렬됐다.

그 후에도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의 매각과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올 들어서는 국내의 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두산건설 매각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매각주관사는 BDA파트너스가 맡았다. 그러다 지난달 말경 해당 운용사와 협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대신 신영증권에 멘데이트(권한)를 부여하고 논의 중이다.


두산그룹 구조조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건설 매각은 1차적으로 채권단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작년 상반기에 채권단으로부터 3조원의 자금을 긴급 지원받고 6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었다.

그 후 두산그룹은 클럽모우CC, 두산타워 사옥,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조만간 두산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졸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채권단에서도 두산그룹의 자구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만 채권단 고위층에서는 두산그룹의 경영 위기 요인 중 하나가 두산건설이었다는 점을 지목, 매각을 우선시하라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두산그룹이 올 들어 진행한 매각 협상, 신영증권과의 협의 내용을 모두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서는 두산그룹과 신영증권이 과거 쌓아온 신뢰를 고려할 때 두산건설 관련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두산그룹이 2007년 밥캣을 사들일 때 인수금융 조달에 중책을 맡았다. 그 후에도 자금 조달과 관련한 다수의 두산그룹 딜에 참여해 조력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영증권이 PE부문을 내세워 건설사를 인수할 경우 향후 다른 운용사나 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향후 인수 여부가 확정된다면 신영증권이 공동운용사(Co-GP)를 구하고, 다른 투자자들도 포섭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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