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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신한라이프, 통합 후유증? 수입보험료·APE ‘감소’당기순이익·자산 성장에 만족, 업계 빅4 자리 지키기

김민영 기자공개 2021-10-27 07:41:4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후 첫 실적 발표를 한 신한라이프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당기순이익과 자산 면에서는 확고한 4위 입지를 다졌지만 수입보험료와 연납화보험료(APE)가 감소하면서 보험영업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7월 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으로 탄생한 신한라이프의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019억원을 기록했다. 양사 합병 후 통합 실적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라이프가 그룹 비은행 부문의 실적 비중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올 3분기 신한지주 당기순이익 중 비은행 비중은 43%로 작년 동기 34%에 비해 9%포인트 커졌다. 같은 기간 비은행 순이익 중 보험부문의 순이익은 13%에서 24%로 역시 9%포인트 불어났다.

그만큼 통합 후 보험부문의 실적이 그룹에 기여하는 부분이 커졌다는 얘기다.

자산 순위에서도 업계 4위 자리에 안착했다. 신한라이프의 총자산은 70조2914억원으로 NH농협생명의 총자산 65조1000억원을 앞질렀다. 삼성·한화·교보생명 이른바 ‘빅3’에 이어 같은 금융지주 계열인 신한라이프와 NH농협생명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수입보험료가 작년 3분기(6조3594억원) 대비 올해 3분기(5조5299억원)에 13%나 하락했다. 수입보험료는 보험 가입자가 낸 총 보험료의 합계를 뜻한다. 제조업이라면 매출액에 해당한다. 손해율과 사업비율도 85.7%, 10.9%를 기록해 각각 1.9%포인트, 1.1%포인트 올랐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작년 3분기에 방카슈랑스 일시납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등 물량이 몰렸던 적이 있다”며 “수익성이 낮은 방카슈랑스 채널 단기 일시납 저축보험 판매를 축소하고 보장성 보험 중심의 판매전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연납화보험료(APE)도 7171억원에서 5864억원으로 18.2% 급감했다. APE는 월납·분기납·반기납·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를 말한다. 신계약 판매를 통해 거둬들인 모든 첫 번째 보험료를 1년 단위로 나눈 것으로 보험상품 종류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보험료 수입을 판단할 수 있다.

APE가 축소했다는 건 신한라이프의 보험영업이 작년에 비해 부진했음을 뜻한다.

양사 통합에 따른 조직개편과 인적 자원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신한라이프의 재적 파이낸셜 컨설턴트(Financial Consultant·FC)가 1년 새 10% 넘게 줄었다. 작년 3분기 1만2458명의 FC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에서 근무했는데 올 3분기엔 1만1202명이 등록돼 있다.

앞선 관계자는 “법인 보험대리점(GA) 채널 경쟁 심화로 (APE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최근 채널·상품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는 개선 추세에 있다”면서 FC 감소와 관련해선 “신한라이프 통합 후 자영업자 등 투잡 설계사 등 저능률 FC 해촉 영향으로 이를 제외 시 전년과 전분기 대비 동일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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