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P-CBO 최초 수요예측 나선다 670억 규모, 내달 2일 투자자 모집…투명성 제고, 금리 절감 효과 촉각
피혜림 기자공개 2021-10-29 08:14:2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이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최초로 수요예측 제도를 활용해 발행에 나선다.특수목적회사(SPC) 2021기보제이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내달 2일 P-CBO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전망이다. 모집액은 670억원이다. 만기는 2년 단일물이다. 발행일은 내달 9일로 관측된다.
P-CBO는 저신용등급 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이다. 신용등급이 낮아 시장성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삼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이 보증을 제공해 신용도를 보강한다. 2000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조달 지원 등을 위해 도입됐다.
P-CBO는 그동안 수요예측없이 발행돼 왔다. 관련 법률 상 SPC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은 수요예측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은 관련 조달 시 SPC를 통해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되 수요예측 등에는 나서지 않았다.
최근 금리 상승 등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높아지자 수요예측 제도로 투자 저변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 시 다양한 기관으로 투자층을 넓힐 수 있다. 과거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마련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탄탄한 투자층 형성으로 금리 절감 효과 등을 기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P-CBO의 경우 정책금융기관의 보증으로 최고 신용등급인 AAA(sf)을 부여받지만 동일 등급 크레딧물 대비 다소 높은 금리로 발행을 이어왔다. 저신용등급 기업 회사채가 기초자산이라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술보증기금이 수요예측을 활용해 일반적인 AAA 수준까지 금리를 절감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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