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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IPO 대어' SM상선, 보수적 밸류 통할까 [Weekly Brief]최대 8400억 공모, 마마무 기획사 RBW도 출격

이경주 기자공개 2021-11-02 07:53:5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11월 1~5일) 주식자본시장(ECM)에는 2021년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인 SM상선이 등판한다. 해운업 초호황에도 기업가치(밸류)를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는 것을 매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기 걸그룹 마마무 소속사로 유명한 알비더블유(RBW)도 수요예측을 한다. 저작인접권(IP)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SM상선, 올 순익 1조…밸류는 최대 2.1조

SM상선은 이달 1~2일 양일간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주식수는 3384만4220주이며 공모구조는 신주모집 50%, 구주매출 50%로 나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8000원~2만5000원이며 공모액은 6091억~846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5230억~2조1153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이 상장 시기를 내년 초로 미루며 SM상선이 올해 마지막 남은 대어가 됐다. 올 연말 들어 증시 위축으로 빅딜에 대한 투심이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어 SM상선 결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기관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714.47대 1을 기록하며 기관들이 여전히 뭉칫돈을 쏟아낼 투자처를 찾고 있음을 입증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이하 시몬느)은 흥행저조로 공모를 철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증시 위축으로 상장 후 주가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옥석가리기가 진행된 결과였다. 기관들은 △기업의 성장성과 △공모구조 △밸류 적정성 등 모든 요인을 보다 꼼꼼히 점검하기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주모집이 100%인데다 성장산업인 간편결제 시장 1위라는 것에 가점을 받았다. 반면 시몬느는 구주매출 비중이 80%인데다 밸류도 저렴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SM상선은 구주매출이 50%지만 밸류가 저렴하다는 것을 매력으로 제시했다. SM상선은 해운업계 공급(선복) 부족으로 운임지수가 급격히 올라 지난해 말부터 막대한 현금을 쌓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7076억원, 영업이익 30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3885억원)은 82.2%, 영업이익(27억원)은 11,377.3% 폭증한 수치다.

하반기 실적도 순항하면서 올 연간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순이익 1조원 달성이 각각 예상된다. 현재 공모가 기준 밸류(1조5230억~2조1153억원)에 올 연간 예상 순이익(1조원)을 적용한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이 1.5~2.1배에 그친다.

핵심피어그룹인 HMM(옛 현대상선)이 업황 호조에도 대규모 전환사채(CB) 전환권 청구 이슈로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 있다. SM상선은 HMM 9월 한 달 치 주가를 참고해 밸류를 산출했는데 평시보다 크게 떨어진 가격이었다. HMM은 올 5월만해도 주가가 5만원대였지만 9월 평균치는 3만3700원으로 낮아졌다.

SM상선 입장에선 업황 호황 효과를 그만큼 반영하지 못하게 됐다. 반대로 공모주주 입장에선 할인이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SM상선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까지 2년치 순이익(2조원)이 밸류(2.1조원)와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누가봐도 저렴하다고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RBW 최대 268억 모집…트윔·바이옵트로도 공모

RBW는 이달 5~8일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125만3000주를 공모한다. 신주모집 62.49%(78만3000주)과 구주매출 37.51%(47만주)로 나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8700원~2만1400원이다. 공모액은 234억~268억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483억~1697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다.

RBW는 마마무를 비롯해,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등의 유명 아티스트가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외에 IP 확보, 콘텐츠 유통, 엔터 비즈니스 인재 양성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올 3월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오마이걸, B1A4, 온앤오프 등을 소속 아티스트 명단에 추가했다.

IP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구가해온 게 강점이다. 매출이 2018년 184억원, 2019년 278억원, 2020년 372억원으로 불어났다. 영업이익도 2018년 10억원에서 2019년 41억원, 2020년 76억원이 됐다. 올 상반기 매출은 245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 IP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7%로 달한다. 2018년 25%에서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전사 매출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서 나오는 매출 비중은 20%에 그친다.

이밖엔 인공지능 검사 설비 전문 기업 트윔이 이달 2~3일 기관수요예측을 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800~2만400원이며 공모액은 밴드 하단 기준 217억원이다.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사다.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바이옵트로는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500~8500원이며 공모액은 밴드하단 기준 75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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