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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인수…글로벌 드라이브 본격화 유럽법인 통해 지분30% 4500억에 추가 인수…공정위 신고 요건 미충족

황원지 기자공개 2021-11-02 08:37:3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라이징' 개발사 라이온하트를 인수한다. 6월 출시된 오딘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올해 인수가 진행돼 공정위 신고대상에선 제외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1일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 유럽(유럽법인)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22만 5260주(30.37%)를 4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유럽법인에 4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유럽법인은 이 자금으로 라이온하트를 인수합병한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계약 당시 양사가 맺은 주식매수선택권(콜옵션)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50억원을 투자해 라이온하트 지분 8%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2차 투자를 통해 총 21.58%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때 라이온하트의 실적에 따라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넣었는데, 오딘이 역대급 실적을 올린 만큼 계약에 따라 이번에 인수가 진행됐다.


이번 인수는 공정위 신고대상이 아니다. 최근 카카오 계열사들은 독점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정위가 칼을 겨눈 바 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하는 기업 중 한쪽의 자산·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이고 다른 쪽은 300억원 이상인 경우 기업결합을 신고토록 하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독과점 기업이 만들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자산총액은 2조1681억원으로 기준을 7배나 넘는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인수한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와 코스닥상장 게임개발사 넵튠, 올해 인수한 광고 서비스 기업 애드엑스는 기업결합 심사를 받았다.

라이온하트의 경우 매출액이 기준에 미치지 못해 공정위 신고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정위 결합신고는 직전 사업년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라이온하트의 작년 자산은 61억6700만원, 매출은 2억6500만원으로 기준인 3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내년도에 인수가 진행됐다면 신고대상에 해당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 29일 출시한 오딘은 19일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달성, 이미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딜로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싣는다. 카카오게임즈 의장이자 대표이사인 남궁훈 대표는 지난달 28일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북미·유럽 법인장을 겸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인 개발사 ‘엔진’ 대표 출신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사업구조를 채널링에서 퍼블리싱으로 바꾼 인물이다. 메가히트작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가 유럽 법인 아래로 들어온 만큼, 글로벌 진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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