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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보체 억제제' 이뮨앱스, 프리 시리즈A 마무리 116억 조달…IAB-101 임상·사업화 촉진

최은수 기자공개 2021-11-12 09:15:0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회사 이뮨앱스가 시리즈A 펀딩을 마무리했다. 이뮨앱스는 조달한 자금을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등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AB-101의 임상 및 사업화에 쓸 예정이다.

이뮨앱스는 이번 시리즈A 펀딩을 통해 총 116억원을 조달했다. 2019년 프리시리즈A 투자사인 IBK 캐피탈, 알펜루트 자산운용, 케이앤투자파트너스가 팔로우온했고 신규 투자사로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D3쥬빌리 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ST캐피탈, 코리아에셋 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이뮨앱스는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연내 핵심 파이프라인 IAB-101의 비임상을 마칠 계획이다. IAB-101은 이뮨앱스가 2018년 10월 서울대학교로부터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제품이다.

IAB-101은 보체 C5 단백질을 타깃으로 한다.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보체계에 이상이 발생하면 C5 단백질은 세균 등 병원체뿐만 아니라 인체까지도 공격한다. 적혈구가 파괴되며 증세가 악화하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을 비롯해 비정형 요독 증후군, 중증 근무력증 등 자가면역질환 등에 연관돼 있다.

보체 C5 단백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전 세계에 시판중인 제품은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알렉시온의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 뿐이다. 솔리리스는 2019년 전 세계에서 40억6420만 달러, 2018년엔 35억6300만 달러, 2017년엔 31억14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

IAB-101은 알렉시온의 단백질 억제 치료기전 관련 특허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강점이다. IAB-101이 C5 단백질과 결합하는 부위가 알렉시온이 특허를 보유한 솔리리스와는 다르다. 더불어 솔리리스로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5 단백질 기반 질환은 희귀 질환이라 환자 수는 적지만 약가가 매우 비싸다. 정기적으로 솔리리스를 투여하려면 연 5억원의 약값을 감당해야 한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환자가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을 경우 생존기간은 10년 미만이다.

이뮨앱스는 2017년 앱틱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2019년 7월 셀트리온 출신 김동조 대표를 영입했다. 이후 사명을 현재의 이뮨앱스로 변경했다. 같은 해 프리시리즈A를 통해 65억원을 조달했다.

이뮨앱스 관계자는 "향후 IAB-101가 임상에 성공해 시판될 경우 약효와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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