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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패션업 리포트]제이엔지코리아, 현금창출력 회복 '사채발행' 첫발②추가 실탄 40억 확보 부채비율 '68%→72%', 신사업 골프웨어 '승부수'

김선호 기자공개 2021-11-04 08:06:57

[편집자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골프웨어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패션기업들에게 골프웨어시장 진출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종합패션기업들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전문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저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를 갖춘 패션기업들의 영업 성과를 조명하고 재무와 지배구조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업체 제이엔지코리아가 지난해 현금창출력을 회복하면서 외부 자금조달 전략에 변화를 줬다. 그동안 오너인 김용수 대표의 지급보증과 부동산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차입만 해오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사채을 발행해 추가 실탄을 확보했다.

2008년 설립된 제이엔지코리아(옛 홀하우스)는 2012년 처음으로 자금을 차입했다. 당시 지프(Jeep)에 이어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운영자금이 필요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추가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외형확장 실탄도 마련해야만 했다.

◇시설·운영자금 '차입' 신용원천은 오너·부동산

먼저 시설자금 사용 목적으로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에서 80억원을 단기차입했다. 당시 연이자율은 5.25%에 달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소유 토지를 담보로 외환은행에서 2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2016년에는 신한은행에서 종합통장대출을 받아 2165만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2017년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금액 일부를 상환했다. 2016년 총 차입금이 100억원에서 2017년 말 72억원으로 감소한 이유다. 2014년을 정점으로 점차 실적이 악화되고 현금창출력이 저하되자 보수적 재무전략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말 기준 부채(356억원)가 자산(808억원)을 넘어서는 재무적 위기 상황은 아니었지만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62억원이었던 만큼 그동안 차입한 부채를 모두 갚기에는 무리였다. 또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 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수익처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이후에는 기업은행으로부터 중소기업자금대출로 15억원을 장기차입하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으로부터 각각 KB기술창조기업 우대대출·우리 Cube론-운전자금대출로 8억원, 10억원을 단기차입했다. 이어 2019년에도 농협은행에서 12억원을 차입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줄곧 마이너스(-) 기조가 이어지자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만 했고 이를 위해 김 대표가 지급보증을 서야만 했다. 김 대표로서는 지분 100%를 소유한 제이엔지코리아의 부동산까지 담보로 제공한 셈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플러스', 사채로 40억 유입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재무활동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6% 증가하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33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창출력이 강화된 시기다.

물론 제이엔지코리아는 기존 차입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 전략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사채를 발행하면서 현금을 더욱 유입시켰다. 자세히는 장기차입금을 상환하면서 0원이 됐고 단기차입이 40억원에서 5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사채 발행으로 40억원의 현금이 새로 유입됐다. 해당 사채를 인수한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이다. 각각 2.97%, 2.73% 이자율이 적용됐고 만기일은 2023년이다. 김 대표가 나름대로 신 사업전략을 구상하면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제이엔지코리아가 사채로 현금을 유입시키면서 부채비율은 2019년 68%에서 지난해 말 72%로 높아졌다. 다만 김 대표로서는 제이엔지코리아의 추가적인 외부 자금조달 전략을 실현하면서 자신이 추가적으로 지급보증을 서야하는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올해 3월 골프웨어 브랜드 ‘유타(UTAA)’를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채 발행으로 유입시킨 40억원은 해당 사업을 위한 투자금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부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정상화된 가운데 골프웨어로 추가 성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제이엔지코리아 관계자는 “골프웨어 브랜드 유타는 출시 후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라며 “그러나 이전과 달리 지난해 사채를 발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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