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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임플란트 기업 휴벡셀, 투자유치 추진 해외 매출 60%…2023년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

조세훈 기자공개 2021-11-05 07:28:5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휴벡셀이 투자유치에 나선다. 미국 등 해외시장 확장과 바이오소재 사업 진출 등에 가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이다. 신규 투자로 매출을 끌어올려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벡셀은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외부투자 유치에 착수했다. 올해 몇 차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이번에는 투자유치 규모를 높여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휴벡셀은 2006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로 신경외과에서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 척추 수술용 기구를 제조해 판매한다. 시계 정밀 가공 기술에 기반한 의료기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시작했다. 국내 정형외과 의료기기 제조사의 신제품 개발에 참여해 노하우를 축적한 이후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성장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표면개질' 변형 임플란트 제조 기술을 보유했다.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찍부터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이같은 노력으로 글로벌 진출 6년 만에 수출 300만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현재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미국, 중국 등 12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60%를 담당하고 있다.

주 판매처는 미국이다. 척추 추간체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에 현지법인을 세워 영업망을 확장했다. 2014년 GPO(미국 병원 업무 구매 대행 기업)인 HPG(HealthTrust Purchasing Group)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미국 현지병원 2000여곳에 납품할 권리를 확보했다. 미국 매출은 연 평균 20억원 수준이다.

휴벡셀은 척추 임플란트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중기적으로는 설비투자(CAPEX)에 나설 복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15년 120억달러(약 14조원)에서 지난해 157억달러(18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인구 노령화로 매년 2.5%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휴벡셀은 또 신규 투자로 척추 임플란트 산업 밸류체인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7월 바이오소재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리진을 23억원에 인수했다. 바이오리진을 통해 새로운 골충진제 개발에 나서기 위해서다.

척추 임플란트가 척추를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골충진제는 부족한 골을 충전해줌으로써 임플란트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돕는다. 앞으로 골충진제를 공급해 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바이오리진은 유휴 공장부지가 있어 설비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휴벡셀은 2년 후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활용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이룰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은 △최근 사업연도에서 매출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휴벡셀은 현재 시총이 430억원대지만 실적이 다소 미흡하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은 81억원이며 영업손실은 34억원이다. 회사에서는 내년 미국 판매 증가와 골충진제 신규 매출이 이뤄지면 영업실적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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