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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제회, 사업개발이사 연내 선출 가능성은 1년 이상 공백 상태…후보자 모집 난항 우려도

김선영 기자공개 2021-11-08 07:47:2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찰공제회가 장기화됐던 임원 공백을 채워가고 있다. 최근 이사장 및 금융투자이사(CIO)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면서다. 다만 사업개발이사 선출은 잇따라 무산되면서 1년여간 공석 상태다. 경찰공제회는 현재 주요 임원 인선에 따라 조직 재정비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사업개발이사 선출이 이뤄질지에도 업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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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연내 인사 개편을 계획 중이다. 지난 7월 배용주 경찰공제회 신임 이사장이 취임, 한종석 금융투자이사(CIO)의 임기도 지난달 시작되면서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시에 사업개발이사 선출 작업에도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공제회는 지난해부터 주요 임원 공백이 이어져왔다. 지난 3월에도 이사장 선출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이사장 후보에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선정되면서 경찰공제회 대의원회의에 해당 안건이 표결로 부쳐졌다. 다만 과반의 표를 얻지 못하면서 부결됐다.

CIO 선출 작업 역시 지난해부터 이어졌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지난해 10월 이도윤 CIO의 임기만료에 따라 경찰공제회는 7월부터 선출 작업에 나섰다. 당시 25명의 후보가 지원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두 후보 모두 최종적으로 선임되지 못하면서 공백이 이어졌다.

주요 임원 공백에 따라 투자인력이 이탈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경찰공제회에 몸 담아온 이경용 팀장이 지난 3월 대체투자팀장직을 내려놓고 손보사로의 이직을 결정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선 여타 공제회와 비교할 때 인력 이동 및 이탈이 잦다는 우려섞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김홍섭 대체투자팀장이 채권과 대체투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이사장과 CIO 선출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주요 임원의 공백이 채워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배용주 신임 이사장이 취임했다. 한종석 CIO도 지난 달부터 임기를 시작하면서 1년여간 공석이었던 CIO직의 공백이 채워졌다.

이에 사업개발이사 선출이 연내 이뤄질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올 7, 8월 초빙 공고를 게시하는 등 지난해부터 후보자 모집을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 모집 이후에도 대의원회의 관문을 넘지 못하면서 1년 이상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후보자 심의와 대의원회의 내 안건 통과 등 임원 선출까지 여러 단계가 필요해 연내 인선이 무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후보자 모집 단계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한 심의 과정 등을 모두 거쳐야 임원 선출이 가능하다"며 "최종적으로 경찰청장 승인까지 필요해 올해 후보자 모집에 나서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선출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잇따른 대의원회의 부결로 후보자 모집 자체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3년 재취업 제한 규정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며 "지난해부터 지원한 다수의 후보자가 선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새로운 후보자 모집부터 난항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개발이사를 제외한 주요 임원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조직 내 새로운 분위기를 기대하는 시각도 나온다. 경찰공제회는 이르면 연내 조직 개편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모대체분야 수시출자 확대 등 대체투자에도 보다 주력할 전망이다. 최근 스카이레이크의 야놀자 투자금 일부 회수에 따라 경찰공제회 역시 머니멀티플 약 7~8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5.2%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 규모는 3조6550억원 수준이다. 회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12만7576명을 달성했다. 이는 1989년 창립 당시 회원 규모인 6만명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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