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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SK증권 동행…DCM에서 ECM으로 확대 [하우스 분석]IB부문 순이익 3분기말 기준 487억…'인수→공동주관' 주관사 역량 강화

남준우 기자공개 2021-12-02 07:29:3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은 2018년 SK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된 이후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만큼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반면 올해는 SK 그룹사 딜을 다수 수임하면서 IB 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끌고 있다.

SK그룹과의 관계도 돈독해지고 있다. 상반기까지는 주로 인수 업무만 담당했다. 최근에는 SK리츠, 원스토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3분기말 기준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

SK증권은 올 3분기말 연결기준 영업수익 7858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7375억원)은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6억원)은 775%나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905억원)은 13%, 인수 영업(307억원)은 34%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비중이 큰 자기매매 영업(5016억원)은 같은 기간 4.45% 감소했다.

SK증권은 올 3분기말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432억원으로 전년 동기(51억원)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이미 2020년 한해 순이익(122억원)을 한참 뛰어넘은 수치다.

순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은 IB부문이다. SK증권은 올 3분기말 기준으로 IB부문에서만 48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자기매매부문에서도 3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위탁매매부문과 기타부문에서 각각 53억원, 320억원의 손실을 냈다.


◇SK 계열사 딜…DCM 10건, ECM 4건 수임

IB부문에서는 부채자본시장(DCM)에서의 강점을 유지함과 동시에 주식자본시장(ECM)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30일 기준 SK증권은 DCM에서 65건의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하며 8조5436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DCM의 전통적인 강자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뒤를 이어 리그테이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SK 계열사 딜을 다수 수임한 덕분이다. 11월 30일 기준으로 올해 회사채를 발행한 SK 계열사는 SK㈜, SK텔레콤 등 총 10곳이다. 발행액은 총 1조9320억원이다. SK증권은 이중 6315억원을 인수했다. KB증권(3615억원), NH투자증권(2000억원)의 인수액보다 높다.

SK 그룹이 증권사에 지급한 평균 수수료율은 30일 기준 29.87bp다. 국내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롯데 그룹은 17.43bp, LG 그룹은 20.5bp, 현대자동차그룹은 20.36bp 등이다.

작년까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ECM에서도 SK 그룹 계열사 딜을 다수 수임하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SK증권은 2010년 이후 총 4건의 주관 업무만 소화하는 등 상대적으로 IPO 시장에서 만큼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하우스다.

올해는 1분기 대한항공 유상증자(3조3160억원)과 SK바이오사이언스 IPO(1조4918억원)의 인수단에 참여했다. 2분기에도 SKIET IPO(2조2459억원)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3분기에는 리츠 IPO에 집중했다. SK디앤디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1750억원) IPO 인수단으로 참여해 8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SK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요소 116개를 보유한 SK리츠 IPO(2325억원)는 공동 주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73조5000억원이 몰리면서 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팩을 제외하면 2018년 SK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첫 IPO 주관 업무다.

4분기 이후로도 SK 그룹과의 인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된 SK스퀘어의 자회사 원스토어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한다. SK증권은 또 한번 공동주관사 자격으로 SK 계열사 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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