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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븐, 5년만에 CFO 바꿨다 손승현 상무보 재무부문장 낙점, 2000년 입사 롯데 정책본부 출신

이효범 기자공개 2021-12-13 07:59:0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0: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세븐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교체했다. 최근 그룹 정기 인사와 맞물린 후속조치로 기존 CFO 퇴임에 따른 결정이다. 새로 선임된 CFO는 향후 이사회 멤버로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세븐은 최근 재무부문장에 손승현 상무보(사진)를 선임했다. 박찬서 전 재무부문장 상무는 퇴임 절차를 밟았다. CFO교체는 5년 여 만이다. 손 상무보는 얼마전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박 전 상무는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에서 근무하다 2016년 코리아세븐 CFO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줄곧 CFO로서 안방살림을 책임져왔다. 또 자회사 바이더웨이와 롯데피에스넷 흡수합병 등 굵직한 이슈를 해결했다.

후임자인 손 상무보는 1973년생으로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코리아세븐에 입사했다. 지금까지 20년 넘게 근무해온 셈이다. 2015년 재무팀장, 2018년 점포회계팀장, 2020년 재무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기간 재무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코리아세븐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저하에 빠져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129억원, 2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9976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액은 늘고 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실적이 저하되면서 상대적으로 차입부담은 커지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코리아세븐의 부채는 1조5902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유동성장기부채와 사채가 각각 1199억원, 3050억원 씩으로 큰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누적 금융비용만 180억원을 웃돈다. 전년 동기대비 20억원가량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이 28억원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손 상무보는 이같은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CFO 교체 이후 기업공개(IPO) 작업이 추진될지도 주목된다. 롯데그룹은 총수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IPO 카드를 꺼냈다. 당시 상장 가능성이 거론된 계열사 중 하나가 코리아세븐이다.

코리아세븐 이사회도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임자인 박 전 상무가 사내이사에서 빠졌다. 이로써 이사회 멤버는 최경호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3명과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2명으로 총 7명이다. 향후 열리게 될 주주총회를 거쳐 손 상무보가 이사회에 진입해 박 전 상무의 역할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기존 CFO의 퇴임에 따라 신임 CFO를 선임한 것"이라며 "손 상무보를 사내이사로 선임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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