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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자산운용, 리츠 AMC 본인가…합병작업 속도 계열 리츠운용사인 코레이트투자운용 흡수 추진…인력 이전 본격화

고진영 기자공개 2021-12-17 07:28:3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리츠 AMC(자산관리회사)로 정식 출범했다. 당초 같은 계열사인 코레이트투자운용을 흡수합병해 리츠사업에 진출하려했으나 국토교통부로부터 독자적 자격검증이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고 직접 인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레이트투자운용 합병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최근 리츠AMC 겸영인가를 얻어 리츠사업을 위한 최종문턱을 넘었다. 작년 초 코레이트투자운용을 흡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리츠 AMC 인가를 준비해왔다.

인력 영입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존 8개 본부에 더해 리츠사업본부를 새로 꾸려둔 상태이며 김태균 본부장이 조직을 이끈다. 김 본부장은 케이리츠앤파트너스와 한국자산신탁, 코레이트투자운용 등을 거쳤다. 현재 김 본부장을 포함해 미래에셋대우 부장 출신인 박석진 상무 등 5명을 자산운용전문인력으로 두고 있다. 리츠 AMC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5명 이상의 전문 운용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밖에도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리츠사업본부에서 부동산개발사업, 인허가 진행 및 사업성 분석, 투자자 조성 등을 담당할 과장에서 차장급의 인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코레이트자산운용은 따로 인가를 받지 않고 코레이트투자운용을 단순 흡수합병해 리츠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하지만 국토부가 리츠AMC 업무를 겸영하려면 별개의 심사를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인가 획득에 우선순위를 뒀다.

이제 겸영 자격을 얻는 데 성공한 만큼 계열사인 코레이트투자운용의 리츠 자산과 인력들이 코레이트자산운용 쪽으로 옮겨올 예정이다. 이미 다음주부터 코레이트투자운용 인력들과 업무를 함께 시작하기로 일정이 잡혔다.

공식적인 합병 절차의 경우 아직 구체적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금융위원회 승인 등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코레이트자산운용과 코레이트투자운용은 모두 한국토지신탁의 자회사다. 코레이트라는 이름은 한국토지신탁의 영문명(KOREIT, Korea Real Estate Investment & Trust)에서 따왔다. 지분 관계를 보면 한국토지신탁이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지분 68.9%, 코레이트투자운용의 지분 100%를 쥐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중 코레이트투자운용은 GE자산관리 코리아가 그 전신이며 리츠 설립 및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리츠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2014년 GE자산관리 코리아 지분 100%를 사들이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다만 현재 코레이트투자운용의 리츠사업은 활발하지 못한 편이다. ‘뉴코아강남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와 ‘화도디씨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등 2개의 리츠만 운용하고 있다. 각각 뉴코아 강남점, 경기도 남양주 화도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았고 2009년과 2012년 설립됐다.

코레이트자산운용과 합병이 진행될 경우 뜸했던 리츠사업에 다시 활력이 붙을 수 있다는 평가다. 작년 취임한 코레이트자산운용 송태종 대표 역시 두 회사의 살림을 합치는 데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신세기투자신탁을 시작으로 한국선물거래소, KB선물 등을 거쳤다. 코레이트자산운용에서 준법감시인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코레이트투자운용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코레이트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돌아왔다.

코레이트자산운용 관계자는 "2016년부터 자산운용사의 리츠사업 겸영이 허용된 만큼 그룹사 입장에서 리츠법인을 따로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부동산 펀드, 리츠는 결국 양쪽 모두 부동산을 자산으로 하는 투자 비히클(vehicle)이기 때문에 자산의 성격상 어느 투자기구가 적합한지를 따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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