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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HDC현산개발, 대규모 공모사업 '석권' 김만겸 부사장·박희윤 전무 총괄…디벨로퍼 입지 구축

신민규 기자공개 2021-12-22 07:19:1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조단위 공모개발사업을 따냈다. 디벨로퍼 역량이 쌓이면서 복합개발 영역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한화건설은 김만겸 개발사업본부장(부사장)을 필두로 공모사업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룹 계열사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역사, 한화갤러리아 등 주요시설 운영사가 많은 편이라 복합개발 판짜기에 유리한 면도 있었다.

사업비 2조원 짜리 수원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2019년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롯데건설과 경합끝에 따냈다.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 5만여㎡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시설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내년말 착공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에는 아산배방 역세권부지 개발(약 7000억원),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을 따내기도 했다. 각각 2022년, 2023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올해에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을 따낸 데 이어 2조1600억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강북판 코엑스'로 비유된다면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기존 강남 코엑스를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랜드마크 입지를 모두 따낸 격이 된다.

시장에선 잠실 사업지의 경우 디벨로퍼 역량을 발휘하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공공성 항목은 환수기준수입의 적정성과 초과운영수입의 공유방안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민간사업자도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부동산개발협회에 가입해 적극적인 디벨로퍼 행보를 보였다. 개발사업 애로사항을 어필하는 동시에 정보교류와 적극적인 네트워크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가시적인 디벨로퍼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 역세권 사업을 비롯해 용산철도병원 부지(약 5000억원 안팎), 공릉역세권 개발(약 2000억원 안팎) 등이 모두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민간제안형 개발사업이었던 청라의료복합타운도 HDC현대산업개발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딜을 따냈다. 이달 사업협약 체결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의 경우 한화그룹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이 그룹 차원에서 참여했다. 컨소시엄내 그룹 계열사가 총동원된 비중이 59%였다. 한화그룹이 39%, HDC그룹이 20%를 차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사업은 일본 디벨로퍼 모리빌딩 서울지사장 출신인 박희윤 개발영업본부장(전무)이 맡고 있다. 박 본부장은 일본 와세다대 도시지역연구소와 이공학술원을 거쳤다. 일본 대형 디벨로퍼인 모리빌딩에서 도시재생에 관한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리뉴얼, 정선 파크로쉬 개발 과정에서 HDC그룹과 인연을 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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