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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3년 연속 배당…중국 공략도 '순항' 국내 1위 피부이식재 기업, 배당성향 10% 유지

이아경 기자공개 2021-12-17 10:07:5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부이식재 전문기업인 엘앤씨바이오가 3년 연속 결산 현금배당에 나선다. '돈 버는 바이오' 기업으로서 주주환원에도 힘쓰는 모습이다. 매년 증가하는 매출에 향후 중국 사업까지 본격화할 경우 배당 여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엘앤씨바이오는 2021년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1억3424만원이다. 배당성향은 2019년, 2020년과 마찬가지로 10% 안팎으로 예상된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3억원으로, 분기 평균 24억원을 냈다.

대부분 적자에 시달리는 여타 바이오 기업과는 달리 엘앤씨바이오는 2018년 11월 상장 후 이듬해 바로 배당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주당 100원을 지급하며 배당금으로 7억3600만원을 썼다. 지난해에는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으로 배당 총액은 약 11억원을 기록했다. 2년간 순이익은 각각 85억원, 122억원이었다.


매년 성장하는 수익성은 배당 정책을 뒷받침한다. 상장 후 매출은 2018년 212억원, 2019년 292억원, 지난해 33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2억원이다. 배당 재원이 되는 순이익도 2018년 51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으로 늘었다. 작년 말 영업이익률은 22%였다.

엘앤씨바이오는 수입에 의존하던 피부이식재, 뼈이식재 등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현재 국내 피부이식재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체조직이식재 메가덤(MegaDerm)이다. 체내외 성형수술 및 화상치료에 사용되는 진피조직으로 죽은 사람의 피부조직을 가공해 만든다.

차세대 제품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메가카티)와 피부미용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ECM 콜라겐 필러 등 인체조직기반 의료기기다. 메가카티는 현재 임상 중이며, 필러와 관련해선 법 개정이 추진 중인 단계다.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추가 성장도 전망된다. 엘앤씨바이오는 CICC(중국국제금융공사) 등과 작년 6월 중국 합작사(JV)를 설립하고 현재 중국 장쑤성 쿤산시 소재 관푸메디컬파크에서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피부이식재 기술이 부족한 중국에서 시장 선점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중국 합작사에 대한 CICC의 추가 출자도 최종 완료됐다. CICC는 당초 2억달러 가치로 평가된 JV에 지분 10%에 해당하는 2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작년 말 900만달러를 우선 납입한 상태였다. 나머지 1100만달러는 지난 14~15일에 걸쳐 납입이 마무리됐다. 이번 투자금에는 중국 공기업인 관푸국제첨단의료기기 산업원의 투자금(35억원)도 포함됐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4월 착공한 현지 생산공장은 현재 약 50%의 공정률로 건설되고 있다"면서 "내년 7월 공장 완공 이후에는 중국정부 자금을 포함한 2차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앤씨바이오 중국 생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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