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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1]국내 펀드, 마이다스책임투자 ‘시그니처' 예우[추천상품 리뷰]ESG·수익률 '매료', 공모주·소부장·배당주 등 트렌드 속속 변화

김시목 기자공개 2021-12-23 08:20:5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국내 펀드 시장의 간판은 '마이다스책임투자(주식)' 상품이었다. 복수 증권, 은행 등 판매사로부터 꾸준한 러브콜을 받으며 가판대에 이름을 올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운용 전략과 함께 검증된 수익률이 매력도를 배가했다.

올해 핵심 테마·트렌드는 ESG란 분모를 제외하면 분기별로 계속 바뀌었다. 연초만 해도 IPO 활황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펀드들이 주를 이뤘다. 이후 하반기 초(9월)까지는 소부장과 뉴딜펀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연말엔 배당주 투자가 시장을 이끌었다.

더벨이 올해 시중은행 7곳(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과 증권사 11곳(NH·KB·대신·한국·한화·신한·미래에셋대우·유안타·키움·하나·유진)을 대상으로 합산한 분기별 각사별 추천상품에서 '마이다스책임투자'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마이다스책임투자'는 올해 계속해 복수 판매사 가판대를 장식하고 있다. 1분기 이 펀드를 추천한 판매사는 7곳, 2분기에는 6곳으로 줄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판매사가 3곳 증가하며 10곳에 육박했다. 가장 꾸준하게 판매사들이 선호한 상품이었다.

펀드는 2009년 설정돼 이달 말 기준 7400억원 규모로 운용된다. 재무성과와 비재무적 요인을 기준으로 종목을 추려낸 뒤 알파수익을 추구한다. 펀드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된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348.6% 수준이다.

펀드의 꾸준한 인기몰이 비결은 비재무적 요인 등 ESG 운용전략이 시장 트렌드에 주효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주주권 강화와 함께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종목에 투자하는 운용 방식이 고객은 물론 판매사의 지지를 받았다.

'마이다스책임투자'를 비롯 ESG를 키워드로 넣은 펀드들이 꾸준한 각광을 받은 가운데 분기별 트렌드는 조금씩 변화했다. 연초 공모주 펀드는 대세였다. 복수 공모주펀드가 증권사 채널을 중심으로 골고루 추천됐다. 가장 돋보인 운용사는 에셋원자산운용이었다.

당시 에셋원자산운용은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주식혼합]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에셋원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2[채권혼합]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제3호[주식혼합] 등이 모두 포함됐다.

이후 소부장 기업, 뉴딜펀드로 분류되는 펀드의 추천 빈도가 늘어났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필승코리아'도 상당한 주목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관심을 끈 상품으로 기술 혁신성과 지속가능 사업모델의 소재·부품·장비 상장기업에 투자한다.

동시에 디지털·그린 관련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뉴딜도 농협은행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판매사 추천을 받으면서 가판대 상품으로 처음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설정된 이후 누적 수익률은 30% 안팎에 달했다.

하반기엔 ESG 테마가 더욱 부각됐다. 신한은행과 한국투자증권 등 복수 판매사가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를 가판대에 올렸다. 우리은행은 '우리지속가능ESG'와 '한국투자e단기채ESG', 하나금융투자는 '트러스톤ESG레벨업'을 필두로 ESG 상품을 강화했다.

연말 국내펀드 추천상품의 주요 키워드는 ESG에 더해 고배당 종목을 편입하는 상품들이 힘을 받았다. 미국 연준 테이퍼링 실시 가능성과 국내외 금리인상 기조 여파에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상품들로 판매사들이 힘을 실었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상품 중 ‘핫’했던 펀드는 단연 ‘마이다스책임투자’”라며 “ESG 트렌드가 가미된 운용 전략과 검증된 수익률이 선순환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ESG가 비교적 꾸준했다면 공모주, 소부장, 뉴딜, 배당 등이 상황에 따라 주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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