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Adieu 2021]하나금투, 국내펀드 ESG 집중 '아쉬운 성과'[회사별 추천상품 리뷰]4분기 증시 부진 타격…'트러스톤ESG레벨업' 3개월 '-12%'

이민호 기자공개 2021-12-28 08:42:1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4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2021년 연말로 갈수록 국내펀드에서 ESG 투자전략의 펀드들을 다수 추천했다. 하지만 4분기 국내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관련 추천상품들도 아쉬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24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국내펀드에서 3·4분기 ESG 투자전략 상품에 대한 추천을 늘렸다.


3분기에는 주식형펀드 추천상품 3개 중 2개를 ESG 펀드로 선정했다.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는 1분기 추천됐지만 2분기 제외됐다가 3분기 다시 가판대에 올랐다. ESG 평가등급 상위 기업과 ESG 관련 미래 성장성이 높은 섹터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상품으로 ESG 중 ‘E(Environment·환경)’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이 펀드는 4분기에 추천상품에서 다시 제외됐다.

3분기 처음 가판대에 오른 ‘트러스톤ESG레벨업’은 4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추천됐다. 이 펀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ESG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내세워 올해 1월 출시한 행동주의 전략 상품이다.

자체적으로 리더, 모멘텀, 레거드A, 레거드B 등 4개 ESG 등급으로 분류해 모멘텀과 레거드A 등급의 ESG 개선이 기업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최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이 펀드 핵심 포트폴리오인 BYC에 대한 지분 보유목적을 기존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 공시하고 본격적인 주주활동 개시를 선언하기도 했다.

4분기에는 주식형 ‘트러스톤ESG레벨업’과 함께 채권형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가 가판대에 올랐다. 이 펀드는 기존에 신용등급 A 이상 국내 크레딧채권에 주로 투자했지만 올해 2월부터 ESG채권 투자전략이 새로 추가됐다. 자체 ESG 평가모델 기준 상위 3개 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다만 이들 펀드는 추천 이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코스피지수가 10월 들어 종가 기준 3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내증시가 4분기 전반적으로 크게 부진했던 이유가 크다. 이 때문에 국내주식형 펀드들의 대체적인 부진이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11월말 한때 2900포인트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7월 3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theWM에 따르면 이번달 23일 대표클래스 기준 ‘트러스톤ESG레벨업’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12.54%로 동일유형(일반주식) 내 상위 99.87%에 위치할 만큼 부진하다. 이 펀드가 출시된 올해 1월부터는 누적수익률 9.96%를 달성하고 있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0.01%다. 동일유형(회사채일반) 내 상위 42.05%에 머무는 성적이다. 다만 연초 이후로는 1.10%로 동일유형 내 상위 19.00%의 준수한 성과를 냈다.

해외펀드에서도 ESG 관련 상품을 일부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 들어 해외펀드 가판대에 ‘신한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을 새로 올렸다. 신한자산운용이 올해 9월 신규 출시한 펀드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세계적인 전환 움직임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글로벌기업에 선별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한자산운용이 리서치한 발전, 수소, 푸드테크, 순환경제, 모빌리티 등 5개 핵심 패러다임에 투자한다. 다만 이 펀드도 누적수익률 -0.81%로 우수한 편은 아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