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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전망 뗀 ㈜두산, 새해 공모채 발행 재개 공모주 흥행 타고 하이일드 채권 '인기', 1월 현대엔지니어링 IPO 효과 누릴까

오찬미 기자공개 2021-12-31 10:42:43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07: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의 지주사 (주)두산(BBB0)이 새해 첫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낮은 신용도 탓에 공모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쉽지 않았던 이슈어(Issuer)다. 2020년 9월과 11월 공모채 발행에 나서 모두 미매각을 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달려 투자 수요를 유치하기 더욱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 공모주 시장 확대로 BBB급 이슈어가 반사효과를 누리면서 전례없는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등급 전망도 다시 '안정적'으로 복귀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하이일드 채권이지만 1월 공모채 발행 주자로 시장에 복귀한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2022년 1월 중순께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2년물과 3년물로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를 구성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한다.

내년 1월 현대엔지니어링의 IPO 공모 일정에 맞춰 전략적으로 발행 시기를 앞당겼다. BBB0등급이지만 '안정적' 전망을 회복하면서 하이일드 펀드를 담으려는 운용사 수요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두산은 내년 2월 750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 하반기에도 9월 500억원, 11월 1400억원의 회사채 차환 수요가 있다. 이에 1000억원 규모로 자금 모집에 나서서 시장 분위기를 살필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2020년 이후 유상증자와 두산타워·모트롤사업·두산인프라코어(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순차입금은 재무구조 개선 방안 진행 이전인 2019년말(10조4772억원) 대비 약 4조원 이상 감소한 6조3491억원(2021년 3분기)이다.

두산중공업의 인력 구조조정과 유상증자(1조2125억원),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문 매각(매각가 약8500억원) 등이 효과가 컸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의 계열분리와 2022년 2월 1조5000억원 수준의 추가 유상증자도 실시해 재무 부담을 더 줄일 계획이다. (주)두산도 내년 2월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3000억원의 자금을 출자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저탄소 시대를 맞아 전계열사가 친환경 에너지 공급자로서 사업모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핵심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수소터빈,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등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두산은 수소드론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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