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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장전 큐캐피탈, 미드캡 투자 "공격 앞으로" 4060억 블라인드펀드 결성…엑시트 기대감 상승

김선영 기자공개 2021-12-31 08:10:38

이 기사는 2021년 12월 30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의 올해 최대 성과는 실탄 장전이다. 올 초부터 이뤄진 펀드레이징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큐캐피탈은 중소·중견 기업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하우스로 업계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모험자본을 수혈해 밸류업(Value-up)을 일궈내는 투자 전략이 내년에는 한층 돋보일 전망이다.

큐캐피탈은 구조조정 투자에서도 뚜렷한 색채를 띄고 있다. 올해 두산건설을 인수하면서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의 구조혁신펀드 소진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내년 추가 투자와 함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몸 만들기 모드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406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미드캡(Mid-cap) 투자 예고

큐캐피탈은 최근 4060억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자금 모집을 마무리했다. 최소결성 금액인 2450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지난 2018년 결성된 '큐씨피13호사모투자합자회사'(3000억원) 펀드와 비교해도 1.3배 이상 결성 규모가 커졌다.

올 초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 운용사로 자금 모집의 물꼬를 텄다. 이외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으면서 펀드레이징 작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큐캐피탈은 최대 3000억원의 펀드 결성 계획을 세워왔으나, 과학기술인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굵직한 출자자(LP)들의 선택을 잇달아 받으면서 4000억원을 웃도는 투자 실탄을 장전했다.

큐캐피탈은 성장 자금이 절실한 중소·중견 기업을 발굴해 동반 성장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왔다. 펀드 규모를 키우면서 다양한 기업을 발굴, 보다 과감한 베팅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투자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2018큐씨피13호'의 소진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건의 투자로 소진율은 70%를 넘어섰다. 카카오계열 스크린골프장 운영사 카카오VX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으로 잘 알려진 노랑푸드, 의약품 제조·판매사 서울제약 투자가 모두 성사됐다. 이외에도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체 케이원과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를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고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밸류업 작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추가 투자가 기대된다. 노랑푸드는 올해 PMI(인수 후 통합)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본사 중심의 직영 시스템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송민규 교촌F&B CFO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도 닦았다.

◇구조혁신펀드 소진 막바지…회수 성과 기대감 상승

큐캐피탈의 투자 색채를 보여주는 또다른 키워드는 구조조정이다. 2019년 우리PE와 공동으로 결성한 '우리-큐기업재무안정PEF'은 기업구조혁신펀드로 총 1551억원 규모다. 두 GP는 구조조정 투자 전략을 통해 두산건설 인수에 나서면서 해당 펀드를 일부 활용했다. 기업결합심사가 빠르게 마무리되면서 이달 21일 거래가 모두 종결됐다.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투자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두 운용사는 최근 물류통합관리 디지털 플랫폼 로지스팟(LOGISPOT)에도 300억원을 투자했다. 연이은 투자로 펀드는 소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큐캐피탈은 추가 투자 외에도 엑시트를 위한 밸류업 작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해당 펀드를 통해 의류 도매업체 스타콜라보(150억원)와 웅진그룹의 '놀이의발견'(200억원), 티앤에프글로벌(230억원)을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확보 중이다.

큐캐피탈의 엑시트 플랜도 내년 M&A 시장을 달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포트폴리오 기업인 영풍제지는 인수 7년차를 넘어서면서 엑시트 성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택배 수요가 증가해 영풍제지 주요 상품 중 하나인 골판지 표면지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17년 인수한 큐로경기컨트리클럽(큐로CC)도 엑시트 성과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다. 큐로CC는 대중제로 전환, 9홀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큐캐피탈은 올해 페어웨이 시설투자(CAPEX)에 주력하면서 밸류업 작업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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