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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희토류 ETF 내놓는다…'MVIS 협업' 첫 작품 테마지수 국내 독점 사용, 호주·중국 등 희토류 기업 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22-01-10 08:11:5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미국 지수사업자 MVIS(MV Index Solutions)와 협업한 첫 번째 상장지수펀드(ETF)로 해외 희토류 기업 투자상품을 낙점했다. 4차 산업혁명 흐름에서 희토류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만큼 투자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봤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ARIRANG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MVIS와의 업무협약(MOU) 이후 약 7개월 만에 내놓는 첫 번째 결과물이다. 지난해 5월 한화자산운용은 MVIS와 미국의 다양한 테마형 지수를 5년간 국내에서 독점 사용할 수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VIS는 미국 지수사업자로 ETF 운용사 반에크(VanEck)의 자회사다. MVIS는 인공지능, 퀀트컴퓨팅, 5G 커뮤니케이션, 금광산 등 다양한 테마지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MVIS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는 테마에 특화된 해외 ETF 라인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반영됐다. 여기에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MVIS의 의도가 맞아떨어졌다.

이번에 내놓는 ‘한화ARIRANG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MVIS Global Rare Earth/Strategic Metals Index’를 추종한다. MVIS가 2010년 10월 론칭한 지수로 희토류 및 전략자원을 생산, 재활용, 정제하는 기업이 편입 대상이다. 희토류는 화학 원소기호 57번 란타넘(La)부터 71번 루테튬(Lu)까지 란타넘족 15개에 21번 스칸듐(Sc), 39번 이트륨(Y)을 더한 17개 원소를 가리킨다.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안정적이고 열을 잘 전달하는 특성 때문에 ‘첨단산업의 비타민’, ‘녹색산업의 필수품’ 등으로 불리며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폰 등 IT 전자제품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흐름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지수는 먼저 매출의 50% 이상이 희토류 및 전략자원에서 발생하고 있거나 신규 광산 프로젝트가 완성됐을 때 매출액의 최소 50% 이상이 희토류 및 전략자원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으로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이후 유동비율, 시가총액, 일평균 거래대금 등을 고려해 최소 20개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현재 이 지수는 20개 기업으로 구성돼있다. 호주(8개)와 중국(5개) 기업의 비중이 높고 미국(2개), 캐나다(2개), 네덜란드(1개), 영국(1개), 프랑스(1개) 기업도 포함돼있다. Pilbara Minerals(호주·8.79%), Lynas Rare Earths(호주·6.82%), China Northern Rare Earth Group High-Tech(중국·6.49%), Zhejiang Huayou Cobalt(중국·6.29%), Jiangxi Ganfeng Lithium(중국·6.03%), Avz Minerals(호주·5.98%) 등이 편입비중 상위에 올라있다.

지난달말 기준 한화자산운용 전체 ETF 순자산은 1조7583억원이다. 시장점유율 2.4%로 전체 18개 ETF 운용사 중 상위 7위에 올라있다. 6위 키움투자자산운용(2조245억원·2.7%)과의 격차가 크지 않지만 8위 신한자산운용(5948억원·0.8%)과의 격차는 1조원 이상 벌어져있다.

지난해 7월 ‘한화ARIRANGESG가치주액티브’와 ‘한화ARIRANGESG성장주액티브’ 등 액티브 ETF 출시로 국내 ETF 라인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해외 ETF 라인업은 이번 ‘한화ARIRANG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처럼 테마형 상품 공급에 집중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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