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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관리(FM)업 리포트]HDC랩스, 용인세브란스병원 미화관리 수주아이콘트롤스·아이서비스 합병 후 첫 성과

신준혁 기자공개 2022-01-13 07:26:33

[편집자주]

건물관리(FM·Facility Management)는 대중에게 생소한 사업이다. 하지만 다수의 직장인이 일상을 보내는 오피스·공장과 여가 활동을 위한 쇼핑몰·휴양시설 등에서 건물관리업체의 서비스가 빠진다면 그 공간은 무용지물이 된다. 그룹 물량을 기반삼아 탄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대기업 계열 건물관리 업체를 중심으로 더벨이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1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그룹의 신설 합병법인 HDC랩스가 출범과 동시에 병원 미화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합병 전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한 잠실 마이스 복합사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첫 단독 수주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C랩스는 지난해 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미화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이다. 2020년 3월 개원한 연면적 11만1633㎡의 신축병원으로 708병상을 갖추고 있다.

시장에선 HDC랩스의 병원시설의 수주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합병 전 HDC아이콘트롤스의 사업지에서 미화관리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즉각적인 시너지 효과도 입증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18년 HDC아이콘트롤스가 15억원 규모의 기계설비공사를 수주한 사업지다. HDC아이서비스는 합병 전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건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을 수주해 다수의 관리건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다.

HDC랩스는 지난해 12월 HDC그룹 계열사인 HDC아이콘트롤스와 HDC아이서비스가 합병한 회사다. HDC아이콘트롤스의 IT 솔루션과 HDC아이서비스의 부동산 운영관리 노하우를 융합해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AIoT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부동산과 기술이 결합한 프롭테크 기업을 천명한 셈이다.

두 회사의 합병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HDC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HDC현산을 빼면 다소 빈약한 계열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과 계열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HDC아이서비스는 공모가보다 낮은 가치 평가를 받으며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합병을 통해 가치를 재평가 받으며 우회 상장을 이뤘다.

초대 대표이사 사장은 김성은 전 HDC아이콘트롤스 부사장이 맡았다. 1967년생으로 춘천고등학교, 한양대학교 전자공학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품전략팀 상무를 거쳤고 HDC아이콘트롤스 전략마케팅실장으로 합류해 2019년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유동자산은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인수합병(M&A)를 위한 실탄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HDC랩스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 2조원과 M&A를 통한 신사업 매출 38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사업은 HDC아이서비스가 수주한 관리건물에 HDC아이콘트롤스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관리 솔루션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SaaS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모델로 온-프레미스(On-premise)와 달리 별도의 설치나 전환 과정이 없어 수익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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