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SG 모니터/상생(S) 리포트]HDC현산, 잇따라 터진 '안전 이슈'…ESG등급도 '흔들'7개월 만에 대형 사고 반복…사회(S)평가 하락·공모채 투심 흔들

신준혁 기자공개 2022-01-19 08:05:5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현장 붕괴사고가 또 터지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등급 방어도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공정률 50% 넘긴 광주 화정동 주상복합 건물공사 현장에서 주요 구조물이 무너져 완전 철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7개월만에 재차 터진 안전사고여서 ESG등급 사회(S) 부문 점수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2일 소방당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에서 일부 층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 1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6명은 실종 상태다.

시장에선 반복적 사고로 인해 HDC현산의 ESG등급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사회(S)부문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SG등급을 평정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는 근로자의 사망사고 여부를 사회 부문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HDC현산은 2020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사망재해 0건'을 기록해 사회 부문에서 B+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붕괴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KCGS는 지난해 3차 등급조정에서 HDC현산의 사회 부문 등급을 기존 B+등급에서 두 단계 내린 C등급으로 평정했다. 종합등급 역시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 단계 하락 조정했다. HDC현산이 사고 직후 내놓은 안전관리대책이 평가에 반영되면서 3개월 만에 사회 부문과 종합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대로면 사회 부문과 종합등급은 다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를 반영하는 ESG등급이 하락할 경우 공모채 시장에서 투자심리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6월 HDC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참여금액은 1020억원을 기록했다. 모집금액인 3년물 600억원, 5년물 200억원 등 800억원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3년물에 800억원, 5년물에 22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금리는 공모희망금리 밴드 상단에 가까운 +25bp(3년물)과 +24bp(5년물)로 다소 높게 책정됐다. 광주 학동사고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사회안전 이슈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정부의 감독과 제재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HDC현산이 시공 중인 광주시내 모든 현장에 대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사업지는 화정동 주상복합공사를 포함해 △광천동 재개발 △운암3단지 재건축 △서동1구역 재개발 △송정지구 B1블럭 공동주택 △직동 물류센터 △계림2구역 재개발 △학동4구역 재개발 등이다. 잔여계약 현황을 보면 총 1조6214억원으로 전체 7.5%를 웃돈다. 사고수습과 피해 보상금 지급 등 추후 과정을 고려하면 1분기 공정율 하락과 사업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공발주 공사입찰에서 불이익도 예상된다. HDC현산의 2020년 상반기 기준 누계벌점은 0.06점을 유지했지만 연이은 붕괴사고 이후 벌점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하도급법상 최근 3년간 5점 이상의 벌점이 쌓인 건설사는 공공발주 입찰심사에서 감점을 받거나 최대 입찰참여 자격을 잃을 수 있다. 1건 당 최대 벌점은 3점이다.

고용노동부에선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설사의 본사와 건설현장에 특별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상주시키거나 불시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감독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상위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태영건설 등이 중대재해 사고 이후 특별근로감독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