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컨퍼런스 2022]삼성바이오, '멀티 모달' 원년…5공장 착공 주목존림 대표 "mRNA, CGT 생산 예정…M&A도 고려 대상"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13 14:46:4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2년을 '멀티모달리티(Multimodality)' 원년의 해로 삼았다. mRNA 원제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백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증설을 예고한 5공장은 '멀티 모달 플랜트'로 정제성을 잡았다. 존림 대표는 신사업을 위한 M&A 가능성도 열어둔다는 방침이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2일(미국 동부 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메인 트랙 발표를 마친 직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6년 연속 메인 트랙에 공식 초청을 받아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진출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모더나 mRNA 완제의약품(DP) 수주 △mRNA 원제 시설 투자 △멀티 모달 플랜트(Multi Modal Plant) 설립을 위한 부지 확보 등을 언급했다.

존림 대표는 "올해 2분기까지 mRNA 원제 시설은 cGMP 승인을 획득하고 상반기 내로 멀티 모달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의약품 대량 생산에 집중해 왔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으로 mRNA 의약품 시장이 열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우선 mRNA 원제의약품 생산을 위해 3공장에 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작년 11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일찌감치 생산 주문도 받았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에서 그린라이트의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 생산을 앞두고 있다.
mRNA 의약품은 5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5공장은 존림 대표가 언급한 멀티 모달 플랜트로 만들어진다. 5공장에서는 mRNA뿐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Cell·Gene Therapy) △백신 △바이럴 벡터 △pDNA 등 차세대 의약품을 모두 다룬다는 목표다.
존림 대표는 "2023년 말까지 5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며 "5공장을 통한 신사업 진출과 함께 그린 필드(해외직접투자)와 M&A 등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주력하던 항체의약품 생산 능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인천 송도에 추가 부지 확보를 추진 중이며 해당 부지에는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과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2020년에 첫 삽을 떴던 4공장 증설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 4공장은 생산 캐파가 25만6000리터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연말 부분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전체 가동이 예정돼 있다. 기존 1·2·3공장은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계약 건수는 61건으로 이미 2020년 연간치(57건)를 넘어섰다.
존림 대표는 "기존 고객사는 물론 신규사를 대상으로 4공장 선수주를 추진해 왔다"라며 "현재 제약사 3곳과 5개 프로덕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20여곳과 서른 가지 물량에 대해 의논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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