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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단' 노을, 공모가 수준 스톡옵션 행사가 '눈길' 일부는 밴드 하단가와 동일, 타사 대비 낮은 기대 수익률

심아란 기자공개 2022-01-20 08:16:3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혈액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NOUL)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개시한다. 시장에서는 희망 공모가 수준인 스톡옵션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물량은 밴드 하단과 동일한 가격이다. 노을 임직원들이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제고해 스톡옵션으로 보상을 받을지 주목된다.

노을은 내달 15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총 150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공모 밴드는 1만3000원~1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액은 195억~225억원이다. 상장 밸류는 최대 1947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완료한 프리IPO 포스트 밸류(1250억원)와 비교해 1.5배 가량 높아졌다.

코스닥 입성에 한발 다가서자 시장에서는 노을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기대 수익률에 주목하고 있다. 2015년에 설립된 노을은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왔다. 현재 잔여 스톡옵션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1.8% 정도다.

만약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서 결정된다면 임직원들은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IPO 직전에 부여된 3회차 스톡옵션의 행사가가 1만3000원으로 밴드 하단가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는 안정권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등 58명의 임직원들이 나눠 받았다.

3회차를 제외한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평균 1만545원으로 희망 공모가보다는 저렴하다.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약 40% 할인된 가격에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노을은 바이오(제약·헬스케어 포함) 신규 상장사들과 비교하면 공모가와 스톡옵션 행사가의 격차는 크지 않다. 지난해 상장한 업체 가운데 큐라클, 차백신연구소에는 액면가(500원)에서 보통주 신주를 매입할 권리를 보유한 임직원도 존재했다. 바이젠셀, 바이오플러스 등에서는 공모가와 스톡옵션 행사가 차이가 40배를 훌쩍 넘기도 했다.

노을은 상장 이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스톡옵션 권리 효력이 시작된다. 임직원들이 기업가치를 개선해 성장의 결실을 나눌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직원들은 우리사주조합도 결성했으며 이번에 IPO 공모 주식도 교부 받을 예정이다. 근로복지기본법상 코스닥에 상장하는 법인은 IPO 과정에서 우리사주조합에 공모주식을 배정할 의무는 없다. 노을은 자발적으로 공모주식의 11%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사주조합은 공모 밴드를 고려해 최대 28억원어치 공모주를 사들일 수 있다.

노을의 핵심 경쟁력은 내장형 AI(임베디드 인공지능) 기술과 고체기반 차세대 염색 및 면역진단(NGSI) 기술 두 가지로 요약된다. 기반 기술을 활용해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마이랩(miLab) 플랫폼을 선보였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약 12억원을 기록 중이다.

마이랩은 전문가 없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노을은 마이랩이 주요 열대 감염병 진단에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혈액분석, 각종 암 진단으로 활용 범주를 넓힐 계획이다.

창업자는 벤처캐피탈(VC) 출신 임찬양 CEO,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바이오공학 박사를 취득한 이동영 최고과학책임자(CSO) 두 사람이다. 창업자 등 주요 주주 지분율은 45%를 기록 중이며 공모 이후에는 38.76%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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