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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IPO]IR 포인트 '현대차그룹 비전+줄어든 경쟁자''캡티브 47%' 모기업 지원 여지 강조…한화·GS건설·DL이앤씨, 적수에서 제외

신민규 기자공개 2022-01-25 08:05:06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일간의 기관투자가 IR 대장정을 마쳤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절차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모그룹인 현대차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IR 자료 곳곳에 강조해 적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한화건설, GS건설, DL이앤씨 등을 경쟁사에서 아예 배제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형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9페이지짜리 'Investor Presentation'에서 '현대차그룹'을 총 12번 이상 언급했다. 모기업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매출 수요를 가장 먼저 설명했다. 이어 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업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회사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재계 2위 현대차그룹향 매출을 예로 들었다. 2016년 이후 누적매출 대비 그룹 계열사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25%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계열사 누적매출 기준으로 비중이 47%까지 올라갔다. 현대차 31%, 기아와 모비스 각각 8%씩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계열사별 매출 비중>

사업장으로 그룹 서울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경주 글로벌 파트너십 센터, 기아차 아난타푸르 인도공장, 현대모비스 서산 자동차성능시험장,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예로 들었다.

향후 수행할 여섯가지 신사업 영역 중에서도 암모니아 수소화 사업과 발전소 사업은 직접적인 현대차그룹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설명했다. 암모니아 수소 플랜트의 경우 현대차를 포함한 국내 대기업을 통해 해외 블루 암모니아 수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발전소 역시 그룹 에너지 계획상 주요 플레이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차그룹의 미래비전인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업체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프레젠테이션 상에는 과거와 달리 경쟁사들의 턴키 사업 철수 움직임으로 적수가 줄어든 부분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화공플랜트 영역에서 17곳이 각축전을 벌였다면 이제는 9곳 정도만이 실질적인 경쟁자로 남았다고 평가했다. 현 경쟁구도에서 DL이앤씨와 GS건설을 뺐다.

전력에너지 부문에서도 14곳이 경쟁했던 환경에서 6곳으로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한화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적수에서 배제했다. 향후 전통 EPC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2025년 전반에 걸쳐 회복되면 성장 기회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이후 지금까지 10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경쟁사의 적자 기록 횟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GS건설(1회), 삼성엔지니어링(2회), SK에코플랜트(1회) 등이 사례로 표시됐다.

직접적인 경쟁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을 두고서는 자사의 확실한 비교우위가 무엇인지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화공플랜트와 캡티브 물량 위주라 편중된 사업구조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재무 측면에선 이자보상배율이 98배로 비슷하지만 부채비율이 197.8%로 현대엔지니어링(59.4%)과 3배 격차가 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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