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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AA0' 달고 첫 공모채 발행 2300억 규모 예정, 부채 상환에 사용할 듯

이상원 기자공개 2022-02-07 07:44:5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0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이 약 2년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특히 2020년 실적 하락으로 인해 'AA0'급으로 강등된 후 진행하는 첫 수요예측인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2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자금팀은 이달초 준비를 마치고 중순께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8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구조는 5년 1400억원, 7년 300억원 10년 600억원으로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ESG 채권으로 발행한다. 가상금리 밴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선임한다. 이들 모두 앞서 2020년에 이어 에쓰오일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에쓰오일은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만기 도래하는 에쓰오일의 부채 규모는 총 4600억원이다. 그중 2월에 23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하반기에 나머지 23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올해 추가로 공모채 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해 에쓰오일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과점적 정유기업으로 매우 우수한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과정에서 재무부담이 상승했지만 중기적으로 재무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업계에서 3위에 해당하는 정제능력(CDU)를 보유하고 있다. 석유화학부문과 윤활부문으로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정유부문은 대규모 정제시설, 내수 유통망, 높은 고도화 수준 등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21년말 기준 매출액은 27조4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조306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에너지기업 아람코가 자회사인 아람코 오버시스 컴퍼니를 통해 지분 63.4%를 보유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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