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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신한라이프, 통합 첫해 빅배스 단행으로 아쉬운 성적표일회성 비용 지난해 선반영…"2023년 손익 큰 폭 성장 기대"

이은솔 기자공개 2022-02-10 07:56:2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통합 첫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통합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이 하락했고 그룹 기여도도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비용을 일시 반영하면서 향후 부담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2021년 연간 39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20년 당기순이익 4571억원 대비 14.3% 감소한 수치다. 수입보험료는 8조2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줄었고, 신계약 성장의 추이인 연납화보험료(APE)도 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그룹 순익 기여도도 감소했다. 그룹 내 비은행 기여도는 2020년 41.3%에서 42.1%로 증가했지만 이를 견인한 건 자본시장과 소매금융 등 부문이었다. 비은행 순익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1%에서 2021년 21%로 줄었다.

순익 하락의 주요 원인은 통합 비용이었다. 신한금융은 2019년 오렌지라이프생명을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물리적인 통합을 단행했다. 두 회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원라이프' 전략과 합병 시너지를 최대화하는 '뉴라이프' 전략을 병행한다는 게 신한금융의 목표였다.

이 과정에서 중복 인력에 대한 희망퇴직 비용이 대거 발생했다. 신한라이프가 희망퇴직으로 지출한 비용은 세후 566억원이다.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퇴직 조건을 제시하면서 신청자가 몰렸다. 이 때문에 4분기 100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외 통합비용으로도 400억원을 지출했다. 현재 양사는 물리적 통합을 거의 마쳤고 마지막 단계인 IT 통합을 진행 중이다. 당초 이달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준비에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올해 5월로 연기됐다. 이후 시스템 통합 비용은 5년간 회계상 일부 상각처리된다.


이는 양사 통합에 따라 예상돼 있던 수순이고, 지난해 비용을 선반영했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경상 수준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발표 IR에서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경영관리부문장(CMO)은 "장기적으로 합병 효과를 내기 위한 비용을 작년에 이미 반영했기 때문에 금년부터는 합병에 따른 비용 부담은 크게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강점인 오렌지라이프 젊은 FC 조직과 신한생명의 TM 조직 등의 인력 채널 효율화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예정이고 그룹차원에서 고객 모집도 가능하다"며 "2023년부터는 신한라이프 손익에 큰 폭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그룹 차원에서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본적정성 관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날 애널리스트들은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시 영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신한라이프의 2021년말 기준 RBC비율은 285%로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태경 신한지주 재무부문장(CFO)은 "신한라이프는 보장성보험이 많아 향후 마진으로 환산할 때 타사 대비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며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자본이 충분히 쌓여져있기 때문에 IFRS17이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신한라이프에는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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