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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유니콘' 원스토어, 기준시가총액 요건으로 상장한다지난해 손실 불구 기업가치 1조 충족...거래소 특례 제도 적용

오찬미 기자공개 2022-02-21 08:37:5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스토어가 기준시가총액 요건으로 상장에 나선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기준시가총액 기준을 맞추면서 코스피행을 결정할 수 있었다. 지난해 6월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프리IPO 자금을 유치해 약 1조원의 밸류를 인정받으며 이 요건을 충족했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가 코스피 상장 요건 가운데 기준시가총액 요건을 통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SK스퀘어의 자회사다. '

코스피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은 △규모 요건 △분산 요건 △경영성과 요건 등 3가지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규모 요건(자기자본 300억원 이상, 상장 주식수 100만주 이상)은 기본적으로 충족돼야 하는 부분이다. 분산 요건에서 원스토어는 '자기자본 500억원 이상 법인은 주식 10% 이상을 공모하고 자기자본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 주식을 발행한다'는 기준을 충족했다.

원스토어는 2020년 결산기준 이미 자기자본 1435억원, 매출액 1552억원을 달성했다. 기준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을 충족하기 때문에 500만주 이상도 발행할 수 있다.

중요한 지표는 경영성과 요건이다. 원스토어는 예심 청구서를 제출하기 약 반년 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르며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이미 평가받았다.


지난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 DTCP벤처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1주당 4만8447원으로 가치를 높였다. 직전 투자인 3월에만 하더라도 KT와 LG유플러스에서 1주당 3만8900원에 평가받았다.

3개월만에 평가 가치를 약 125% 높이면서 밸류에이션 1조원을 맞췄다. 당시 평가받은 밸류에이션은 1조419억원이다. 이에 따라 이익액을 반영하지 않는 기준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해 상장을 준비할 수 있었다.

기준시가총액 단독 적용 요건은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3월 신설한 제도다. 유니콘 기업들의 국내 상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적자가 나도 제도적으로 상장을 할 수 있도록 신설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이전에 심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기준시가총액이란 공모 가격에 상장 주식수를 곱한 주식 가치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것"이라며 "기준시가총액 1조원 단독 적용은 매출액이나 회계적 이익을 보지 않는 특례 제도"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올해 최대어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도 영업적자 상황에서 해당 요건을 통해 상장할 수 있었다.

앞선 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최근 상장한 기업의 경우 기준시가총액을 통해 상장하면서도 대부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상대적으로 기준시가총액 기준이 유연하게 반영됐다"며 "매출액이 1000억원이 안되고 이익도 안나오는데 기준시가총액만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원스토어는 2021년 추정 매출액이 20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로크미디어를 인수하면서 매출액은 1년만에 33% 가량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60억원, 당기순손실 50억원을 기록해 아직 수익을 실현하지는 못했다.

2022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 추정 매출액은 2465억원, 추정 영업이익은 11억원이다.

대주주인 SK스퀘어가 지분 절반인 47.5%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SI인 네이버(25%), KT (2.9%), LG유플러스(0.7%), MS(1.3%), DTCP (0.6%)가 3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일찍이 투자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 SKS PE-키움캐피탈이 보유한 지분은 약 1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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