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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나노포커스레이와 손 잡고 中시장 공략 이환철 대표 "정형외과 분야 시너지, 5년 후 상장 도모"

임정요 기자공개 2022-02-18 08:48:5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부이식재 기업 엘앤씨바이오(L&C Bio)가 CT 회사인 나노포커스레이(이하 NFR) 최대지분을 인수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엘앤씨바이오에겐 첫번째 M&A이며 사업영역 확장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NFR과 정형외과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엘앤씨차이나 현지법인과 쿤산 공장을 가지고 있어 중국에 진출하려는 벤처기업들로부터 협업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출자대상은 엘앤씨차이나를 공동 설립한 CICC(중국국제금융공사)와 논의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NFR에 50억원을 투자해 71.62% 지분을 확보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31억3000만원어치의 신주(주당 500원)를 매입하고 NFR의 기존 대여금 18억7000만원을 출자전환하는 형태다. 이는 NFR이 당초 미래에셋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전환사채(CB) 물량인데 엘앤씨바이오가 대신 변제하는 구조로 파악된다. 이밖에 엘앤씨바이오 임직원들도 5억원을 NFR에 별도 투자했다.

NFR 투자를 위한 거래 협상은 작년부터 진행돼 왔다. 이 대표는 "NFR 윤권하 대표와는 8~9년 정도 알고 지냈다"며 "NFR 제품의 중국 인허가를 엘앤씨바이오가 컨설팅하던 중 윤 대표가 회사 인수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NFR 신임 대표는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가 맡게 된다. 이 외 엘앤씨바이오 임원진이 NFR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윤 전 NFR 대표는 24% 지분을 가진 주요주주이자 기술고문으로 남는다.

엘앤씨바이오는 가까운 시일엔 주주총회를 열어 NFR 사명을 엘앤씨AI로 바꾸고 인공지능 분야 연구원 채용에 나선다. 서울 인근 지역에 연구소를 세워 인공지능 의료기기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정형외과 제품라인인 메가카티(골관절염치료제), 메가너브(신경재생치료제), 메가하이젝트(주사제형), 메가DBM(뼈이식재) 등으로 NFR의 영상의료기기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FR은 작년 매출이 17억원 가량이었으며 5억원 가량 적자를 봤다. 이 대표는 "엘앤씨AI(NFR)은 올해 흑자 전환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5년 후엔 상장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준공(완공)되는 중국 쿤산 공장을 GMP 승인 받아 NFR 제품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NFR의 이동형 CT 장비는 유럽 CE인증을 받아 일부 해외 매출이 나오는 상태다. 빠르면 올해 안에 미국 FDA와 중국 NMP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2011년 8월 이환철 대표가 설립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사범대학을 나와 대웅제약, 씨지바이오를 거쳐 엘앤씨바이오를 차렸다. 주된 사업 영역은 죽은 사람의 피부를 가공해 만드는 피부이식재다. CICC 투자를 받아 L&C 차이나 법인을 세우고 중국 쿤산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NFR은 전라북도 익산시에 소재한 원광대학교 교원창업회사다. 윤권하 원광대 영상의학과 교수가 2007년 3월 창업했다. 주력제품인 이동형 CT 기기는 저선량으로도 화질이 비교적 높아 영상의학자 없이도 분석이 가능하다. 200병상 미만 병원을 판매처로 타깃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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