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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데이터 공유포탈 고도화 돌입 빅데이터플랫폼 내 데이터 활용 시스템 업그레이드

한희연 기자공개 2022-02-24 08:10:3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기구축된 '데이터 공유포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데이터 공유포탈은 행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초 만든 시스템이다. 이번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보다 쉽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정비해 활용빈도와 데이터 분석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데이터 공유포탈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개발업체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공유포탈은 기업은행의 빅데이터 활용시스템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직원들이 모든 은행 데이터를 쉽고 편리하게 파악하고 검색,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업은행은 2018년5월 대용량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할 수 있는 '빅데이터플랫폼'을 구축했다. 이후 2021년1월 빅데이터플랫폼 내에 데이터 공유포탈을 만들었다.

이번 작업은 데이터 공유포탈의 분석환경과 UI/UX를 개선하고 데이터 가상화를 도입하는 등 공유포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추진된다.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해 공유하며, 데이터 이행없이 필요한 데이터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은행 직원들의 데이터분석 능력 편차를 감안해 이용자별로 맞춤 분석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초보자의 경우 SQL 등 코딩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셀프 분석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반면 숙련자의 경우 유용한 분석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각화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터 활용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최신 UI/UX도 제공한다. 다양한 지원기능을 제공하면서 편리한 분석경험(User eXperience)를 제공한다. 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개선으로 시스템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같은 개선작업이 진행될 경우 임직원들의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고 IT 자원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데이터를 한데 모아둬도 활용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사용환경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예를 들면 이전에는 데이터를 이용할 경우 △수집요청 △담당자간 협의 △개발 △데이터이행 △데이터 권한신청과 조회 등 5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면 가상화 DB에서 데이터 권한 신청을 하고 조회할 수 있는 등 1단계로 절차가 축소될 전망이다. 데이터 이행 소요시간도 기존 2~3일에서 즉시활용으로 신속성이 높아진다. 내달 중 개발업체가 선정되면 5개월간의 개발 작업을 통해 업그레이드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권 전반이 디지털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행 또한 디지털라이제이션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그룹에 많은 변화를 주는 등 디지털 전환 추진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디지털그룹에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했다. 디지털혁신본부 산하에는 △디지털기획부 △빅데이터센터 △기업디지털채널부 △개인디지털채널부 △IBK고객센터 등 5개 부문이 자리하고 있다. 기존 부서를 줄이거나 추가하지 않고 컨트롤타워인 혁신본부를 신설하면서 디지털전환전략 추진의 속도감을 높였다.

혁신본부장에는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신임 석혜정 혁신본부장은 딜로이트컨설팅 출신으로 금융기관과 글로벌기업에서 디지털전략 컨설팅을 다수 수행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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