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신성장동력 '시니어사업' 키운다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건강보조식품 판매 사업목적 정관 추가
이우찬 기자공개 2022-03-10 08:04:0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기업 대교가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시니어사업을 본격화한다. 영유아, 초등, 중고등부터 시니어까지 전 생애 주기 교육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정관 2조 사업목적에 요양보호사 교육원 설치·운영, 건강보조식품 판매업, 복지용구·의료기기판매·임대업을 더한다. 대교는 "시니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교 정관의 사업목적에는 교육업, 학원업 등 교육 관련 사업 목적만 있었다. 올해 시니어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사업 타깃 연령을 중장년 이상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대교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신성장동력으로 시니어사업을 낙점했다.
시니어사업은 올해가 사업화 원년이다. '대교 뉴이프' 브랜드를 론칭하며 노인장기요양사업을 중심으로 시니어 종합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교는 성장사업본부 산하에 10여명 규모의 뉴이프사업팀을 전담 부서로 꾸려 시니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뉴이프사업팀은 사업기획, 통합마케팅을 위한 부서, 치매예방 인지 콘텐츠·교구 개발을 위한 부서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이 확장되면 관련 조직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장기요양사업은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 복지용구(일상·신체활동 지원, 인지기능 유지 향상에 필요한 용구) 물품 대여 사업으로 구성됐다. 데이케어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대교는 앞서 올 1월 데이케어센터(주간보호시설) 광명1호점을 열었다. 이달 성남 분당에 2호점 개정이 예정돼 있다. 대전, 부산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올해 6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교는 이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공식 온라인스토어도 오픈해 시니어 타깃의 '브레인트레이닝'을 판매하고 있다. 교구와 교재를 활용한 치매예방, 인지강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스토어는 브레인트레이닝 이외에 시니어 맞춤 생활용품, 건강보조식품, 전문여행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넓힐 것으로 전해졌다.
요양보호사 교육사업도 펼친다.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 3층에 요양보호사 전문 교육원 '보라매원'을 열었다. 수강생이 일정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국가자격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지고,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대교는 뉴이프 데이케어센터 등으로 취업을 연계해 전문 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대교는 시니어사업을 본업인 교육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노린다.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블럭에이아이(Ai) 지분 20%를 확보했다. AI언어분석 기반 치매진단 프로그램을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개발 이후 데이케어센터에서 시니어를 위해 기억력 관련 인지 활동과 기억증진학습을 위한 서비스로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교 관계자는 "장기요양보험 제도와 결합해 시니어 서비스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며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 센터 개설,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통한 시니어 전문인력 양성 등 시니어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교가 시니어 사업 진출로 기존 교육사업 타깃의 영유아, 초중등부터 시니어까지 전 생애주기 교육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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