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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중소·벤처기업 'ESG 평가시장' 탄력받나ESG평가 강화 및 지표 표준화 공약, QESG·KoDATA·이크레더블 등 사업 '탄력'

이지혜 기자공개 2022-03-11 10:37:5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확산되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안에 ESG경영 지원 정책을 담았다. 그동안 ESG경영과 평가가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앞으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중소기업 ESG평가 시장이 성장하는 데 한층 탄력이 붙을 수 있는 것이다. QESG와 한국평가데이터 등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ESG평가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다.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정책공약집에 따르면 새 정부가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ESG 역량을 강화하고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주요 공약으로 △ESG평가지표의 표준화 추진 △ESG 지표를 활용한 기업 현황 평가, 금융 및 세제지원, 경영 및 법률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이밖에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과 ESG와 관련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촉진하기로 했다.
출처: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정책공약집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ESG평가는 공시나 언론보도 자료가 많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사실상 대기업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이 여겨졌지만 앞으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평가기관도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다르다. 대기업의 ESG평가 시장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대신경제연구소, 서스틴베스트, 지속가능발전소 등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반면 협력사 등 중소·벤처기업은 퀀티파이드이에스지(QESG)와 한국평가데이터(KoDATA), 이크레더블 등 신용조회사가 ESG평가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각 기관의 ESG평가 실적은 1000여건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ESG평가사 관계자는 “환경(E), 사회적(S) 이슈가 새로운 무역장벽이 되는 시대에 ESG는 새 정부에서도 중요한 사안일 것”이라며 “새 정부가 ESG를 연성규제(Soft Law)가 아닌 기회요인으로 보고자 하는 만큼 관이 주도하기보다 민간 서비스 활성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고객사는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까지 ESG경영을 적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BMW는 전기차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다른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삼성디스플레이, SK이노베이션 등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평가를 적극 진행하는 배경이다.

ESG평가지표 표준화도 시장의 혼란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ESG경영을 평가하기 위한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긴 했지만 대기업 중심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특화한 ESG경영 평가지표가 나오면 평가를 받는 기업도, 평가기관도 이해도가 높아져 평가의 정확성이 개선될 수 있다.

신용조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ESG경영을 펴기에 금전적, 인력적 한계가 큰 데다 평가에 대한 이해도도 낮다”며 “정부가 평가지표를 표준화하고 각종 지원을 강화하면 중소기업으로 ESG경영이 확산되는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ESG경영 평가와 컨설팅 비용은 주로 대기업 원청이 물고 있다. 협력사의 ESG경영을 시범적으로 평가해 파악하는 단계라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평가 비용이 중소기업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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