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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공모 나서는 범한퓨얼셀, 최대 3500억 밸류 도전4월초 증권신고서 제출 유력, 수소 테마로 투심 자극

강철 기자공개 2022-03-25 07:51:2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07: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소 연료전지 기업인 범한퓨얼셀이 오는 5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친환경 수소 테마주라를 장점을 앞세워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에서 확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범한퓨얼셀이 작년 10월 예비심사 청구 당시 산정한 기업가치는 최대 3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8월 주관사 선정 당시 거론된 4000억원과 유사한 밸류다.

◇5개월만에 예비심사 통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상장위원회를 열고 범한퓨얼셀 기업공개(IPO) 승인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지 약 5개월만에 공모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범한퓨얼셀은 오는 5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증권신고서 작성 절차를 밟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시점은 다음달 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물량은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5%인 213만6000주를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범한산업, ㈜우아,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음PE, 케이알앤파트너스, ST리더스PE 등 주요 주주의 구주 매출은 없다.

시장 관계자는 "예비심사 승인이 예상보다 2~3개월가량 늦어진 만큼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4월 초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큰 문제없이 IR, 수요예측, 청약 절차를 거치면 5월 상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범한퓨얼셀은 2019년 12월 범한산업의 수소 연료전지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경남 창원시에 거점을 운영하며 수소 연료전지 모듈, 군수용 연료전지, 건설기계용 파워팩 등을 개발한다.

2020년부터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연료전지 모듈과 충전소를 기반으로 수소와 관련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장기 먹거리 발굴도 수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주주는 지분 68%를 소유한 범한산업이다. 범한산업은 정영식 대표가 1990년 설립한 초고압 공기 압축기 제조사다. 정 대표는 범한산업 지분 75%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정 대표 → 범한산업 → 범한퓨얼셀'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다.


◇2년 전보다 3배 밸류업

범한퓨얼셀은 예비심사 청구 당시 공모가 밴드를 3만2000원∼4만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이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 876만23157주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2800억~3500억원이다. 상장 밸류를 최대 3500억원으로 산정했다.

최대 3500억원의 기업가치는 2020년 8월 주관사 선정 당시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밸류와 유사한 수준이다. 당시 입찰 프리젠테이션(PT)에 참여한 증권사는 정부가 수소 경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을 들며 4000억원이라는 비교적 후한 밸류를 제시했다.

3500억원은 범한퓨얼셀이 마지막으로 투자를 유치한 2020년 2월보다 3배가량 커진 가치이기도 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음PE, IBK기업은행, KDB캐피탈 등 2년 전 범한퓨얼셀에 350억원을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는 당시 밸류를 1100억~1200억원으로 평가했다.

범한퓨얼셀이 5월 코스닥에 무사 입성하면 FI는 투자 후 약 2년만에 자금 회수의 기회를 얻는다. 이들은 현재 범한퓨얼셀 지분 32%를 나눠 보유 중이다. 지난해 5월과 6월 우선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하며 언제든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을 보면 업종에 따라 수요예측 결과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일종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범한퓨얼셀의 경우 친환경 수소라는 시장에서 선호하는 테마에 속해있는 만큼 흥행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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