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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카카오그룹 CFO 연쇄이동, 재무라인 교통정리 완료장기주 페이 CFO 후임 이성호 카카오 CFO 내정, 그룹 투자거버넌스도 구축

원충희 기자공개 2022-04-01 08:00:3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0일 0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그룹의 리더십 교체로 인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대거 변동이 생겼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가 카카오의 CFO로 이동한데 이어 이성호 카카오 CFO가 카카오페이 CFO로 내정됐다.

그간 카카오의 CFO 역할을 했던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 수석부사장)는 컨트롤타워인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의 투자거버넌스 총괄을 맡아 계열사의 IR전략 및 운영,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총괄한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로 이어지는 임원 연쇄이동 끝에 카카오 계열사 재무라인의 교통정리가 마무리됐다.

◇카카오로 간 김기홍 CFO, 카카오페이로 간 이성호 CFO

카카오페이는 최근 이성호 카카오 부사장을 CFO로 내정했다. 이 CFO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집단사퇴 과정에서 장기주 CFO가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공석이 된 카카오페이의 재무라인 헤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CFO의 자리는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가 물려받았다. 카카오는 새로운 리더십의 비전과 방향성에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 기존 C-레벨 위주의 CXO조직을 부문·그룹체제로 바꿨다. 김기홍 CFO는 재무그룹장을 맡게 됐다.

김 CFO가 떠난 카카오게임즈 CFO 자리는 조혁민 본부장이 이어 받았다. 그는 삼정KPMG와 네이버의 리스크관리 부서, 크래프톤에 인수됐다가 파산 처리된 레드사하라스튜디오 CFO를 거쳐 2019년 7월부터 카카오게임즈에서 근무해온 인사다.


이에 따라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로 이어지는 임원 연쇄이동 끝에 카카오 계열사 재무라인의 교통정리가 마무리됐다. 그룹의 전반적인 리더십 교체로 인해 계열사 3사의 CFO가 한 바퀴 돈 셈이다.

◇계열사별 각자도생 투자전략 '컨트롤타워'에서 조율

카카오의 CIO로서 그간 CFO 역할도 했던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CAC센터로 이동했다. 투자거버넌스 총괄을 맡은 그는 계열사의 전반적인 투자유치 전략 및 운영, IPO 계획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카카오는 그간 계열사별로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재무·투자 의사결정을 내려왔다. 각 사별 투자부서가 IPO 및 인수합병(M&A) 등의 플랜을 자체적으로 짜고 카카오 본사 CIO와 재무기획실이 이를 검토해 지원하는 성격이다.

계열사별 특성과 자율경영을 최대한 존중하는 구조였으나 외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체계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카카오 본사 안에서도 사업모델을 주도하는 책임자에게 힘이 실렸다. 재무라인이 중앙집권적인 전략을 짜고 일선사업부가 여기에 맞추는 통상적인 기업 행태와 다른 부분이다.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의 투자유치, IPO, M&A 전략을 컨트롤하기가 어렵다보니 계열사의 재무투자 전략과 그룹의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더러 발생했다. CAC센터에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게 이번 재무라인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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