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CNS, 권선우 대표 퇴사 '올드보이' 이탈 러시 강영중 회장 장차남 경영 전면에 '오너십 과도기', 60년대생 퇴진 행렬
이우찬 기자공개 2022-04-06 08:14:5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선우 대교CNS 대표이사가 퇴사하면서 대교그룹의 지주사인 대교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직에서도 사임했다.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의 장남 강호준 대교 대표(상무)와 차남 강호철 대교홀딩스 대표(상무)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가운데 그룹을 이끌었던 올드보이 퇴진이 잇따르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권 전 대표는 지난달 대교홀딩스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물러났다. 기타비상무이사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였다. 앞서 권 전 대표는 대교CNS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대교그룹 관계자는 "권 전 대표가 퇴사했다"며 "대교CNS 대표 임기가 끝나면서 대교홀딩스 등기임원에서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전 대표는 2010년대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며 대교그룹을 이끌었던 핵심 인물로 꼽힌다.
1963년생인 권 전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삼성물산, 한국기업리스 싱가포르법인장을 지냈다. 소프트포럼 부사장을 역임한 권 전 대표는 2008년 대교홀딩스로 입사해 경영전략실장(상무), COO(전무) 등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대교홀딩스 사내이사에 선임된 권 전 대표의 경영 보폭은 더 커졌다. 당시 권 전 대표는 대교홀딩스 사내이사 외에 대교D&S 사내이사, 대교CNS 감사, 대교ENC 사내이사, 강원심층수 사내이사, 대교에듀피아 감사를 맡았다.
권 전 대표는 2019년에는 대교CNS, 강원심층수 대표에 동시 선임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강원심층수 대표에서 퇴임한 그는 이번에 대교CNS 대표에서도 물러나며 대교그룹을 떠나게 됐다.
권 전 대표의 퇴진은 대교그룹의 올드보이 퇴진이라는 큰 물결에서 나온 세대교체로 풀이된다. 대교그룹은 오너십이 2세 강호준 대교 대표, 강호철 대교홀딩스 대표로 이양되는 과도기에 있다. 지주사 지분율은 강영중 회장이 압도적이지만 지난해 장남을 사업회사 대표로, 올해 차남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며 승계 작업의 닻을 올린 상황이다.
장남 강호준 상무는 지난해 대교 대표에 선임됐다. 이와 동시에 1986년 입사한 정통 대교맨 박수완 전 대표가 창사 첫 적자 책임을 지고 임기 도중 사임했다. 박 전 대표가 2010년대 초 대교홀딩스 COO를 맡았을 당시 권 전 대표는 경영전략실장으로 그를 보좌했다.
권 전 대표뿐만 아니라 박 전 대표와 10년 가까이 손을 맞춘 교육사업 부문 인물은 퇴장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이 1960년대생 임원들이다. 1969년생 김연화 눈높이전략사업센터장(전무), 1966년생 김정복 차이홍사업본부장(상무)이 최근 퇴사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교그룹에서 강호준 상무가 대교 대표로 선임된 지난해 이후부터 임원 새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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