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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Fund Watch]LG엔솔 상장에 시장도 열광…'쪼개기 상장'은 낙제점③글로벌 수산화리튬 계약 E점수 확보, G부문은 박한 평가

허인혜 기자공개 2022-04-06 08:14:4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월 증시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한달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 글로벌 기업과의 수산화리튬 공급계약 체결로 환경(E) 부문의 점수를 챙겼지만 쪼개기 상장 논란으로 거버넌스(G) 부문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the WM의 집계에 따르면 1월 한달간 국내 21곳 자산운용사의 책임투자형 펀드(대표펀드 기준) 일반주식형에서 전월대비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5.84%포인트(P) 상승했다. 채권혼합형 펀드에서는 전월대비 12.22%P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ESG 펀드내 포트폴리오를 집계한 이후 전월대비 상승세가 가장 높은 기업이다. 1월 상장한 기업으로 일반주식형 펀드 내 비중도 단숨에 5.84%로 뛰어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쏠림 현상은 ESG 펀드가 여전히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의 변별력이 높지 않다는 방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1월 한달간 이렇다할 ESG 행보를 보이지 않았는데도 전월대비 6%P에 가깝게 비중을 늘렸다.

다만 환경(E) 부문에서는 성과를 냈다. 글로벌 기업과의 수산화리튬 공급계약 체결 덕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의 광산업체 '라이온타운(Liontown)'으로부터 5년간 리튬 정광 70만톤(t)을 제공받기로 했다.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원자재 공급이라는 점에서 ESG 부문의 성과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평가했다. 독일 벌칸에너지와도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이 성사됐다.

반면 쪼개기 상장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배구조(G) 부문에서 질타를 면치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다. LG화학 주주들은 알짜 부문인 배터리 사업만 분리 상장하면서 LG화학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1월 관련 기사가 보도되면서 지배구조 투명성 부문에 타격을 입었다.

ESG 펀드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G 성과보다 공모주 청약 소식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27일 상장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경5203조원이 쏠렸다. 일반 청약 증거금도 114조원으로 역대급 흥행이라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초가는 59만700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30만원으로 '따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첫날부터 주가하락을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다음날 45만원대에 진입했다. 주가는 3월 중순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해 전 거래일인 4일 43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높이는 등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3월 말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로 64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화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등이 ESG 펀드에 LG에너지솔루션의 비중을 5%P 이상 높였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도 각각 4%P 더 담았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코리아레전드ESG' 펀드로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했다. 156억원 규모의 펀드다. 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비중이 5.73%를 차지했지만 최근 비중이 소폭 줄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비중은 3.77%다. 삼성전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KB자산운용의 'KBESG성장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도 전월대비 5.57%P 비중을 늘렸다. 550억원을 운용 중이다. 현재 비중은 4.50%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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