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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해외사업 리뷰]NH금융, 작지만 큰 걸음 해외성과 2배 성장①꾸준한 네트워크 확장, 순이익 증대로 이어져…동남아 넘어 선진금융 넘본다

고설봉 기자공개 2022-04-25 08:14:3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08: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그룹이 지난해 해외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앞장서고 NH증권이 보조를 맞추며 차근차근 해외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한 결과다. 지난해 해외 진출 후 처음으로 500억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농업금융' 특화 전략은 순이익 극대화의 밑거름이 됐다. 농촌지역 기반 현지화에 속도가 붙으며 영업성과가 도출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경험을 양분으로 NH금융은 미국·영국·호주·중국 등 선짐금융시장에서도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한걸음씩 성장하는 해외사업…네트워크 늘자 실적도 쑥쑥

NH금융의 해외사업은 경쟁사들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과거 국내 농촌금융 발전에 일조했던 NH농협은행의 경험을 토대로 ‘농업금융’을 앞세워 현지화에 나선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농촌사회 금융제도 개선에 이바지했던 경험을 살려 농업이 주요 산업인 국가로 진출해 선진 금융체계를 도입하며 해외사업 첫삽을 떴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이 주요 타깃이었다. NH금융은 2018년부터 농협은행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농협은행은 2018년 9월 캄보디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소액대출업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2019년 10월 미얀마 양곤에서도 소액대출업을 취급하며 해외사업 확장에 나섰다.

동남아 시장 거점 확보 작업은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지 법인을 통해 탄탄히 다져진 네트워크와 맞춤형 금융전략을 토대로 수익 기반이 확대됐다. 농업이란 키워드를 통해 현지화에 성과를 거두면서 수익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NH금융 해외사업의 또 다른 축은 미국 등 선진금융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양분으로 NH금융은 미국과 영국, 호주, 중극 등 선진금융시장에 지점과 사무소를 잇따라 개설하며 네트워크 확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농협은행을 앞세워 홍콩지점과 런던사무소를 연달아 개설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선진금융시장에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교두보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향후 NH투자증권 등과 연계한 투자금융(IB) 확대를 위한 물밑작업이다.

이러한 꾸준함으로 지난해 NH금융의 해외사업 네트워크는 조금 더 성장했다. 2020년 말과 비교해 진출 국가는 9개국으로 동일했다. 하지만 점포수가 2020년 18곳에서 지난해 20곳으로 늘었다.


◇해외사업 순익 큰폭 개선…500억원 눈앞

실적 면에서도 지난해 NH금융의 해외사업은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2020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 해외사업 순이익 기록을 세웠다.

2020년 NH금융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사업 성장세가 주춤했다.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대규모 동남아 시장 진출이 이뤄지며 수익 규모가 커졌었지만 2020년 오히려 순이익이 감소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성장세를 높이며 불씨를 되살렸다.

2020년 NH금융의 해외사업 순이익은 2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기준 해외사업 순이익 289억원 대비 3.81%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전체 순이익 대비 해외사업 순이익 비중도 낮아졌다. 2019년 그룹 순이익 1조9877억원 가운데 해외사업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1.45%였지만 2020년에는 이 비율이 1.36%로 낮아졌다.

지난해 NH금융은 해외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428억원으로 2020년 대비 53.96% 증가했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1.36%에서 지난해 1.52%로 0.16%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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