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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재무점검]IS동서, 디벨로퍼 전략 강화에 재고자산 증가2년 사이 두 배 늘어…고양 덕은·경산 중산지구 등 부지 매입 영향

이정완 기자공개 2022-04-21 08:14:0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가 자체 개발 사업 확대를 위해 용지 매입을 늘렸다. 고양 덕은지구와 경산 중산지구 등에서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재고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1조4741억원으로 전년 말 1조885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해보면 두 배 넘게 늘었다. 2019년 말 7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1조5000억원까지 올랐다.

재고자산 증가는 회사의 용지 매입 영향이다. 2019년 말까지 용지가 재고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가량이었다. 이후 2020년 말 용지 비중은 65%로 높아지더니 지난해 말에는 73%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재고자산 중 용지는 1조820억원이다.


건설사의 재고자산 용지는 개발을 위해 확보해둔 땅을 의미한다.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친환경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활발한 투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본업인 건설업에서도 수익성 높은 디벨로퍼 사업을 위한 투자에 힘을 실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가 매입한 토지의 잔금을 치르면서 용지가 증가했다”며 “보유 중인 대표적인 용지가 고양 덕은지구와 경산 중산지구”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고양 덕은지구 부지를 3000억원, 경산 중산지구 부지를 400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고양 덕은지구와 경산 중산지구 개발을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현금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미 대형 개발 사업으로 조 단위 매출을 벌어들인 경험이 있다. 2014년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주상복합 W를 분양했는데 분양 계약금액이 1조2244억원에 달했다. 공사가 본격화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시기 분양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이상이다.


2019년부터는 대형 후속 개발 사업 공백과 건설업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해 매출이 줄었으나 디벨로퍼 사업을 꾸준히 이어온 덕에 지난해에는 2018년처럼 20% 수준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매출 1조6084억원, 영업이익 31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매출 1조2004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 대비 각각 34%, 49%씩 늘었다. 대구역 오페라 W,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 에일린의 뜰 등 자체 개발 사업이 수익성 상승에 기여했다.

다만 아직 전체 매출 중 분양 매출 비중은 46%로 부산 용호동 W 사업이 한창이던 2016~2018년 60% 초반에 미치지 못한다. 디벨로퍼 전략 강화를 위해선 고양 덕은지구와 경산 중산지구 분양 성공이 필수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두 개발 사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산 중산지구는 예상 매출이 3조~3조5000억원 규모로 이르면 연말과 내년 초 첫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고양 덕은지구는 올해 상반기 중 일부 필지 공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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