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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IFC 우협 선정…인수가 '4조' 초반 자금조달 능력 두고 높은 점수, 캡레이트 4%대 형성

전기룡 기자공개 2022-05-12 07:47:2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4조4000억원대로 예상됐던 인수대금은 협상을 거쳐 4조원 초반대로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금모집 능력을 두고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수 있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양측 모두 4조원대 가격을 적어 냈다. 일반적으로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리는데 2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난달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10여일가량 지연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모두 4조원 이상의 금액을 써낸 것을 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 금리 인상이 이뤄졌던 만큼 투자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보다는 향후 자금조달을 통한 딜 클로징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결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도 자금모집 능력이 주효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중국 안방보험 소유의 미국호텔을 사들이기 위해 7조원 규모의 딜을 추진해왔었기에 브룩필드자산운용 측도 딜 클로징에 무리가 없다고 내다본 것이다.

당초 4조원을 훌쩍 웃돌 것이라고 여겨졌던 몸값은 4조원 초반대로 낮아졌다. 금리가 인상되면서 조달금리 역시 상승한 영향이다. 이를 통해 수익률 지표인 캡레이트(Cap rate)는 4%대로 형성됐다. 현재 IFC가 위치한 여의도 지역의 캡레이트는 3.7%, 서울 평균은 3.9% 정도다.

세금 비용도 낮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개 동이 각기 다른 법인으로 등록돼 있는 IFC에 대해 사모리츠를 조성해 매입하는 방식으로 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거래 종결 시 IFC 매각차익에 대한 세금은 브룩필드자산운용이 부담하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닌 트랙 레코드와 자금조달 능력이 이번 협상에서 키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10에 위치한 IFC는 오피스 3개동, 호텔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약 15만평 수준이다. 미국 AIG그룹 소유였으나 브룩필드자산운용이 2016년 2조5500억원에 사들였다. 이번 딜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약 1조50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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