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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힘입은 엔씨, 2년만 이익률 30% 회복 11월 출시 W 매출 온기 반영... 하반기 대형 신작으로 성장세 지속

황원지 기자공개 2022-05-16 15:03:0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2년만에 영업이익률 30%대를 회복했다. 2017년 모바일 진출 이후로 꾸준히 2~30%를 넘어왔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신작 매출 부진으로 인해 10%대에 머물러 왔다. 지난해 말 출시한 ‘리니지W’ 효과로 손익구조가 다시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지난해 신작 부진으로 영업이익률 10%대로 떨어져... 6분기만에 회복

13일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매출이 7903억원, 영업이익은 2442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3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년만에 30%대를 회복했다. 2020년 3분기 이익률 37%를 달성한 이후 6분기만이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리니지M 출시 이후 2~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특히 리니지2M으로 투트랙 라인업을 갖춘 이후엔 40%대에 육박하기도 했다.

지난해 신작 매출 부진으로 이익률은 계속 악화돼왔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익률은 11%, 20%, 19%를 기록했다. 기존작 노후화로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작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지난해 5월 ‘트릭스터M’, 8월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했지만 과도한 비즈니스 모델(BM)을 탑재했다는 비판 속에 유저를 끌어모으지 못했다.

지난 11월 ‘리니지W’ 출시 이후에도 이익률은 그대로였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은 반등했지만, 매출이 2개월분만 반영된 데다 마케팅 비용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리니지W 흥행에 따른 임직원 인센티브를 4분기에 미리 인식하면서 이익률은 14%대를 유지했다.

리니지W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이익률도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올해 1분기 리니지W의 매출은 3732억원으로, 지난 4분기 3576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전 분기에 인건비 인상분과 마케팅 비용을 선인식한 점도 주효했다. 1분기 마케팅비는 417억원으로 지난 분기 1181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전분기에 리니지W에 대한 대규모 인센티브 등을 대부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특이사항 없이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대형 신작 줄줄이 대기... 리니지 형제 카니발리제이션 "해결중"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매출 성장세를 지속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 말까지 리니지W 2권역, TL(Throne and Liberty) 글로벌 출시를 포함해 총 7종의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4분기 중에 신작 TL을 글로벌에 출시한다. TL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주류가 아닌 글로벌에 출시되는 만큼 기존 비즈니스 모델(BM)과는 다른 전략을 가져간다. TL은 오는 여름 쇼케이스를 열고 상세 정보를 공개한다.

홍 CFO는 “단순하게 시장에 한번 내보는 게 아니라, 플레이 방식과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기존 엔씨와는 다른 전략을 확실히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리니지W도 하반기 중 북미와 유럽 등 2권역을 오픈한다. 리니지W의 경우 4분기에는 NFT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도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출시를 준비 중이다.

리니지 시리즈 사이의 카니발리제이션도 해결 중이다. 지난해 리니지W 출시 당시 기존작 리니지M, 2M의 매출을 빼앗아올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홍 CFO는 이에 대해 “매출 자기잠식 이슈가 이제는 없어졌다고 본다”라며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매출 안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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