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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한화건설, 토목·플랜트 공백 메꾼 건축부문'인스파이어리조트' 자금조달 완료, 본계약 체결

전기룡 기자공개 2022-05-20 07:56:0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건축부문 덕분에 매출외형을 유지했다. 플랜트와 토목부문이 주춤했지만 건축부문 만큼은 전년 동기에 비해 3배가량 매출이 뛰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인스파이어' 등 대형 현장에서 사업이 진척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번 1분기 연결기준으로 68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523억원) 대비 5.5%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9억원에서 309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업부문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플랜트와 토목부문은 전년에 비해 부진했다. 플랜트부문 매출은 792억원에 머무르면서 전년 동기(1308억원)에 비해 39.4% 줄었다. 같은 기간 토목부문 매출도 728억원에서 439억원으로 39.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일부 플랜트·토목현장이 준공되기는 했지만 공정률과 인식 시점에 의해 발생한 감소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플랜트현장은 지난해 1분기 21곳에서 23곳으로 2곳 늘어났고, 국내 토목현장은 같은 기간 37곳에서 34곳으로 2곳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플랜트·토목부문과 달리 건축부문은 한화건설이 매출 외형을 유지하는데 일조했다. 1분기 건축부문은 2076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건축부문 매출이 70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94.1% 증가한 셈이다. 건축부문 매출비중도 같은 기간 10.8%에서 30.2%로 19.4%포인트 상승했다.


한화건설이 기수주했던 대형 건축사업이 실적에 반영된 게 주효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부단지 IBCⅢ에 짓는 '인스파이어리조트'가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카지노, 국제회의장, 아레나 등으로 구성된 해당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란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현대건설이 수주했던 '인스파이어리조트'는 2019년 착공 후 조달이 한 차례 지연되면서 한화건설로 시공사가 바뀌었다. 지난해 말에는 1조400억원 한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가 성사됐다. 한화건설은 자금조달이 완료된 만큼 본계약을 체결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수 있었다.

'인스파이어리조트' 외에 '인천 여성병원 신축공사'도 건축부문 매출이 늘어나는데 기여했다. 현재 한화건설은 △인천 여성병원 복합(4193억원) △인천 여성병원 복합 분양(70억원) △인천 여성병원 토양정화(72억원) △인천 여성병원 복합 옵션(157억원) 등 4개 사업을 수주고에 반영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형복합개발사업들의 매출 반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대형복합개발사업은 '포레나'로 대표되는 주거상품은 물론 상업·업무시설이 동시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건축부문과 개발부문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화건설은 약 9000억원 규모의 '아산배방 역세권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지난 3월 첫 삽을 떴다. 내년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약 2조원)을 비롯해 대전역세권 개발(약 1조원), 수서역세권 개발(약 1조2000억원),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개발(약 2조1600억원) 등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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