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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제2 에이프릴바이오 되나 상장위원회 불승인 통보 후 심사 철회 하지 않아…심사위원회서 의견 적극 개진 예정

이윤정 기자공개 2022-05-30 08:04:2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체의약품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가 시장위원회를 거쳐 극적으로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결정되면서 중추신경계 신약개발회사 디앤디파마텍의 심사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앤디파마텍 역시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지만 재심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는 지난 4월 2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결과를 받았지만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라 미승인 통보 후 상장 철회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위원회 상위기관인 시장위원회가 다시 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이 IPO 재도전인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상장심사에서도 미승인 통보 후 시장위원회까지 올라가 재심을 받았지만 시장위원회에서도 상장위원회의 미승인 결정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에 이번에도 심사 철회를 하지 않고 시장위원회의 판단을 받아보기로 결정했지만 결과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 에이프릴바이오가 시장위원회에서 코스닥 상장 적격 판정을 받으며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23일 코스닥 시장위원회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결정했다. 3월 31일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위원회로부터 상장 미승인 판정을 받았지만 상장 철회를 하지 않으면서 시장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다. 세 차례 심의를 거쳐 시장위원회는 상장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었다.

덴마크 소재 바이오텍 룬드벡 기술 수출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에 대한 기술 신뢰성에 시장위원회와 성장위원회의 평가가 달라지면서 결과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NLY01의 유효성 입증 미흡이 이번 불승인 결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이번 시장위원회 심사에서 유효성 입증이 관건이란 관측이다.

디앤디파마텍 투자자들은 에이프릴바이오의 시장위원회 결과로 희망의 불씨는 있다면서도 과한 기대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투자기관 관계자는 "심사위원회 구성원 일부가 상장위원회 소속이기 때문에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도 "에이프릴바이오가 특수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에이프릴바이오가 성과를 나타낸만큼 심사위원회를 통해 아직 소명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디앤디파마텍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약 22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진 회사다. 2018년 시리즈A라운드에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LB인베스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옥타브 라이프사이언스 등이 190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1년 후 기존 투자자들이 대부분 참여한 시리즈B라운드에서 1410억원을 투자받았다.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이 설립한 옥타브라이프사이언스가 570억원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과 인터베스트가 각각 400억원, 300억원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프리IPO로 590억원 규모를 투자 받아 누적 투차 유치 금액이 약 220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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