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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이음PE, SK에코플랜트 프리IPO 펀딩 '전력투구' 프로젝트 펀드로 2800억 조달 계획, 'ESG 스토리'로 LP 마케팅

감병근 기자공개 2022-06-07 08:06:5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프리미어)와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SK에코플랜트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전력을 쏟고 있다.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에서 2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막판 투자자(LP) 설득에 한창이다. ESG를 강조하는 SK에코플랜트의 성장 계획을 내세워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이음PE는 SK에코플랜트 프리IPO 투자금을 인수금융 없이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만을 활용해 조달하기로 했다.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SK에코플랜트 프리IPO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한 두 운용사(GP)는 5000억원을 책임진다.

프리미어는 약 7000억원, 이음PE는 약 42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에서 단일투자 한도인 20% 가량을 각각 출자해 2200억원을 마련한다. 나머지 2800억원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딜 클로징 시점은 이달 말로 예정됐다. 프리미어-이음PE는 이 일정에 맞춰 최근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위한 LP 마케팅 작업을 1차적으로 마쳤다. 이번 달에는 LP 설득을 이어가는 한편 투자 심의 결과에 대응해 추가적인 펀딩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펀드 조성 여부는 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금리 상승 본격화로 LP들의 PEF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펀드 조성 건이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LP들이 프리IPO 기업 밸류에이션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도 펀딩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 프리IPO 밸류에이션은 4조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는 K-OTC 기준 시가총액 3조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프리미어-이음PE는 SK에코플랜트의 ESG 관련 성장 계획을 LP 마케팅 포인트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투자업계 큰손인 연기금·공제회가 ESG 관련 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어-이음PE는 또 다른 프리IPO 투자자인 브레인자산운용, 파인밸류자산운용과 달리 규모가 있는 LP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투자 규모가 큰 데다 ESG 관련 파이낸셜 스토리가 대형 LP들에게 더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SK에코플랜트는 국내 환경업 1위 자리를 보다 공고히 구축할 수 있다. 프리IPO 자금 대부분이 현재 추진 중인 싱가포르 전기·전자제품 재활용업체 테스, 폐기물 매립업체 제이에이그린 등의 인수자금 및 후속 폐기물업체 M&A 등에 사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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