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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사 프롤로그벤처스, 투자본부 진영 갖춰 펀딩·투자 현대코퍼레이션 CVC 설립 7개월 만 라이선스 획득, 글로벌향 ESG·ICT 등 집중 투자

이종혜 기자공개 2022-07-13 10:42:0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프롤로그벤처스가 본격적으로 펀딩, 투자에 나선다. 설립 7개월 만에 빠르게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라이선스를 획득한 프롤로그벤처스는 투자본부 인력 구성도 완료했다.

7일 금융감독원, 벤처캐피탈업계 등에 따르면 프롤로그벤처스가 설립 7개월 만에 신기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신관호 신임 프롤로그벤처스 대표가 선임된 지 3개월 만이다. 자본금은 110억원 규모로 현대코퍼레이션과 현대코퍼레이션의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출자했다. 각각 프롤로그벤처스의 지분 81.8%, 18.2%를 보유한다.

프롤로그벤처스는 운신의 폭이 넓은 신기사로 비히클을 잡았다. 신기사는 신기술투자조합을 포함해 벤처투자조합, 사모펀드 등 여러 형태의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신기사 라이선스를 얻으면 비교적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창투사의 경우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지만 신기사는 제한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지분의 수익에 대한 세제지원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 3월 프롤로그벤처스의 신임 수장으로 신관호 전 NH벤처투자 이사가 선임됐다. 신 대표는 산업 경험뿐만 아니라 신기사, PE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전문투자 역량을 쌓은 인물이다.

신 대표는 미국 인디애나주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에 입사해 IT 해외컨설팅, 사업기획부 등을 거쳤다. 이후 투자업계로 전직해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 LIG투자증권 PE본부,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한화증권 신기술사업팀 등을 거쳤다. 또 다른 신기사인 NH벤처투자의 초기 멤버로 합류해 토대를 닦았다. 대표적인 딜은 두산중공업 전환우선주(CPS), SK D&D 투자를 비롯해 째깍악어(아이돌봄 매칭 플랫폼), 자안그룹(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등이다.

신 대표는 선임되자마자 벤처투자본부 진영을 꾸려 펀딩, 투자 채비를 갖췄다. 신 대표를 비롯한 총 3명의 심사역이 본부에 전진배치됐다. 전문 심사역들은 창업 경험뿐만 아니라 회계사, 한화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프롤로그벤처스의 투자 섹터는 ESG, 플랫폼, ICT 등이 관측된다. 현대코퍼레이션의 DNA를 고려했을 때, 피투자기업에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가정간편식(HMR) 전문 스타트업 오픈더테이블에 전략적 투자, 현대코퍼레이션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이온어스에 투자했다.

프롤로그벤처스는 설립과 동시에 1호 펀드 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모태펀드나 성장금융 등 주요 정책기관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쌓아야하기 때문이다. 계열사 자금 등을 동원해 빠른 시일 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롤로그벤처스 관계자는 "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의 CVC로서 전략적 투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만한 스타트업을 폭넓게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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