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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글로벌 ESG 등급 회복...조직적 경쟁력 회복 노력 [ESG 등급 분석]MSCI 등급 B→BB… 지난해부터 TF 설치·보고서 발간 덕분

황원지 기자공개 2022-07-27 11:06:2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가 글로벌 ESG 등급을 회복했다. 지난해 노동이슈가 불거지면서 일시적으로 등급이 하락했다가 1년만에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올해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에 나선 덕분이다.

◇기업행동·인적자원관리 부문 개선되며 등급 상향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이번달 ESG 등급을 B에서 BB로 한 계단 상향했다. 하위 구간(CCC~B)에서 벗어나 평균 구간(BB~A)에 진입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A)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내 게임사(넥슨,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점수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평가한 2022년 펄어비스의 ESG 등급

펄어비스의 MSCI 등급은 지난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꾸준히 BB등급을 받아왔지만 작년 B등급으로 떨어졌다. 인적자원관리와 기업행동, 지배구조, 환경까지 총 다섯 부문 중 네 곳에서 미흡(Laggard) 등급을 받으면서다.

정보보안 부문을 제외하고 모두 미흡 등급을 받은 건 이례적이었다. 환경의 경우 게임사들이 통상 게임서버 운영에 따른 탄소배출로 점수가 낮은 분야다. 지배구조 부문은 펄어비스가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중견사라 아직 다소 부족한 분야다. 인적자원관리의 경우 재작년 재량근로제 관련 노동 이슈가 불거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적자원관리와 기업행동 부문이 미흡에서 평균 등급으로 상향되면서 전체 등급도 올랐다. 기업행동 부문은 사기나 횡령 등의 기업 윤리 리스크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는지를 살핀다. 인적자원관리 부문은 임직원의 보상이나 일터 환경 등을 살펴 점수를 산정한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ESG 행보로 쾌거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ESG 행보를 보이면서 올해 쾌거를 이뤘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코스닥 게임사 중 최초로 ESG TF를 설립한 데 이어 올해 3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올해 5월에는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2022년 펄어비스 부문별 ESG 등급
펄어비스는 ESG보고서에서 특히 인적자원관리 부문 개선을 강조했다. 조직문화 등 임직원 파트만 8페이지를 할애했다. 근무시간을 주 최대 50시간으로 제한하고 등록된 근무시간에만 PC를 사용할 수 있는 PC-OFF제도를 도입해 과도한 초과근무를 막았다.

또한 건강한 노사문화를 위해 노사협의회와 고충처리위원회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 등을 신설했다. 또한 성과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기 위해 지난해 전직원 연봉 일괄 800만원 인상, 자사주 지급 등 파격적인 보상을 실시했다.

기업행동 부문과 관련된 내부감시체계도 고도화했다. 타 게임사와 달리 ESG 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하면서 감시기능을 높였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의 경우 사외이사등 외부 인물이 위원으로 합류할 수 있고 주주들의 견제를 직접적으로 받으므로 감시기능이 강화된다.

이외에도 윤리강령 준수를 위해 인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 윤리지킴이, 기업윤리 신고센터 등을 운영하고, 내부고발 처리 프로세스 등을 운영 중에 있다.

국내 ESG 등급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올해 등급 평정도 주목된다. KCSG는 4월부터 9월까지 각 기업별 평가를 진행해 10월 평가 등급을 부여한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KCGS로부터 전체 B등급, 지배구조와 사회는 B등급을 환경은 D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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