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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1000억 비대면 펀드 결성 박차 교직원공제회 중형 리그 GP 선정, 1차 클로징 후 증액 가능성도

권준구 기자공개 2022-08-01 07:15:1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7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하기 위한 실탄을 채운다. 모태펀드와 교직원공제회의 출자금을 토대로 오는 8월까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최근 교직원공제회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됐다. 선정된 분야는 중형리그 부문이며 출자 규모는 200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SVA스마트대한민국펀드 2호(가칭)'의 론칭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투심 악화로 인해 다수 벤처캐피탈이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출자금이 펀드 결성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펀드는 최소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GP로 선정되면서 조합 결성의 물꼬를 텄다. 스마트대한민국 내 비대면 분야를 위탁운용하면서 2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에 따르면 "민간 출자금을 마련해 올해 8월 말까지 클로징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후 멀티클로징을 통해 증액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강 부사장은 KTB네트워크, 테크놀로지벤처스를 거쳐 2000년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설립 멤버로 합류했다. 그는 기술 혁신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춰 딜 소싱에 나섰다.

강 부사장은 대표적으로 △버즈빌(보상형 광고 앱 개발사) △매스프레소(수학 문제 풀이 앱 운영사) △토코피디아(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등 ICT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발굴해왔다.

핵심운용역으로 이준표 대표, 진윤정 상무, 최지현 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테크 기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PC 원격 제어 플랫폼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이 있다. 진 상무와 최 이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 후 컨슈머 테크놀로지 등 IT 기술 기반 업체에 집중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2020년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에서도 스마트대한민국 비대면 분야 GP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1월 1063억원 규모의 'SVA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론칭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동 계정의 출자사업에 재차 선정되면서 후속 펀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번 펀드의 경우 ICT, 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산업군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헬스케어 △온라인교육 △스마트 비즈니스 △금융 △생활소비 분야 등이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해외 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트폴리오사의 사업 확장을 도울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초기 및 성장 단계를 가리지 않고 기술 혁신으로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면 딜 파이프라인에 넣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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