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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CIO 연임 가능성 '솔솔' 배경은 이사장 교체 맞물려 변경 방안 부상, 시장상황 악화도 영향 미칠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22-08-19 07:36:53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의 자금운용관리단장(CIO) 연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 사학연금 이사장 선임 작업과 맞물려 진행하는 방안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이 판단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신임 CIO가 부임 첫해에 괄목할 성과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도 지적된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내달 말 이규홍 CI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신임 CIO 등에 관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내외부에서는 이 CIO의 연임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CIO 연임은 일정 기간 동안만 이뤄지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사학연금이 내달 새로운 CIO를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번에 내부 승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자금운용관리단 아래에는 투자전략실, 증권운용실, 대체투자실 등 3개 부서가 있다. 각각의 부서를 이끄는 윤지선 실장, 김훈중 실장, 정영신 실장 중에서 신임 CIO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이뤄진 인사에서 자금운용관리단의 3명 실장 모두 직급과 직책에 변화가 없었다. 자금운용관리단에서는 새 정부의 방향에 맞게 일부 조직을 통합해 효율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사학연금 CIO의 연임 가능성이 내외부에서 부각되는 배경으로는 이사장 임기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현재 사학연금을 이끄는 주명현 이사장은 2020년 4월 1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으로 내년 3월 말 만료된다.

사학연금은 공적연금으로 국가기관의 통제를 받는다. 이 때문에 당장 CIO만 교체하는 것은 실익이 적다는 분석이다. 약 반년 동안 적절한 이사장·CIO 후보자를 물색한 뒤 최적의 호흡을 발휘할 새로운 전문가들을 선임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 CIO는 2019년 10월 1일 부임해 주 이사장과 임기가 상당 부분 겹친다. 주 이사장과 이 CIO 체제에서 사학연금은 양호한 운용 성과를 거뒀다. 향후 신임 이사장과 CIO도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전문가를 동시에 선임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시장 상황도 당장 CIO를 교체할 실익이 적다는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들어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긴장하고 있다. 주식, 채권, 대체투자 모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하반기 경기 회복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당장 신임 CIO가 취임하더라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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