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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PE'로 투자 보폭 넓힌다 피투자사 M&A·성장산업 바이아웃 수요 반영, 박준규 파라투스인베 상무 영입

이종혜 기자공개 2022-08-30 08:18:5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사모투자펀드(PEF)로 투자 영역을 넓힌다. 15년간 초기 투자에 집중하며 투자 전문성을 다져온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PE 투자로 확장해 운용사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유니콘으로 성장시킨 피투자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 기업에 바이아웃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최근 PE사업부를 출범시켰다. PE투자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문 인력도 확보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출신인 박준규 상무가 새롭게 합류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PE투자로 진출하는 이유는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피투자기업들의 성장주기와도 궤를 같이 한다.

2006년 설립 이후 구주투자보다는 초기기업을 발굴해 신주투자에 주력해왔다. ICT, 딥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등 스타트업의 밸류업을 장시간 도왔다. 이제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들과 함께 인수합병(M&A)에 나서 후속 밸류업을 도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창업자' 중심의 투자를 이어가면서 이례적으로 회수 후에도 창업자와 네트워크를 잘 유지해왔다. 일반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들은 투자금 회수가 마무리되면 피투자기업과의 관계가 종료되기 마련이다.

목표는 미국 워버그핀커스다. 워버그핀커스도 VC로 출발해 글로벌 대형 PEF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기존 VC들이 해왔던 PE투자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한 피투자기업을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해 함께 성장하는 산업군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최근 시장도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M&A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는 SI인 대기업의 수요만 있었다면, 최근에는 기업가치가 높아진 스타트업들의 M&A도 활발하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인 직방도 올들어 삼성SDS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혹은 증시 상장에 성공한 △원티드랩 △버즈빌 △리디 △브이씨 △직방 등과 함께 바이아웃 투자를 할 계획이다. 대기업 중심 SI와 함께 진행하는 전통 산업 기업 바이아웃보다는 성공한 스타트업을 SI로 참여시켜 신산업 기업에 바이아웃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인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VC로서 실무적 지원도 해줄 수 있다.

PE투자 확대를 위해 전문 인력인 박준규 상무를 영입했다. PE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SI 네트워크를 확보한 박 상무가 초석을 다질 전망이다. 박 상무는 카이스트 경영공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투자증권에서 부동산 PF 주관, 금융자문 업무를 주로 했다. 2014년에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겨 현대바이오랜드(구 SK바이오랜드), SK플라즈마, LS이브이코리아, 이뮨온시아, SKC의 SiC웨이퍼 사업부 M&A 딜 등을 주도하며 신성장을 고민하는 대기업, 중견기업 등과 바이아웃, 그로스캐피탈 투자 경험을 쌓았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그간 VC 투자를 통해 구축해온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통기업 바이아웃 투자가 아닌 성장 산업군의 우량 기업에 투자해 또 다른 밸류업에 일조할 것"이라며 "현재 SI와 협의하며 딜소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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