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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투자유치 전략]컴투스의 투자자 미팅 키워드 '글로벌·블록체인'⑨매출 6할 이상 해외서 발생…웹3 패러다임 전환기 맞아 메인넷 구축, 메타버스 사업 강조

이장준 기자공개 2022-09-08 10:01:15

[편집자주]

게임업계가 큰 손 투자자와의 관계 형성에 열성이다. 자금시장에 돈줄이 마른 상황에서도 게임산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블록체인과의 융합이 용이한 만큼 향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게임사들도 투자유치를 위한 물밑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IR 등 대외 홍보역량을 강화하는 것부터 내실을 다지기 위한 R&D 등 다양한 행보를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1:27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는 매출의 6할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해외 투자자들과 대면 미팅이 주춤했으나 최근 글로벌 금융 허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특히 웹3(Web 3.0)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데 발맞춰 블록체인 사업을 중심으로 IR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 출시될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소개하고 미디어 콘텐츠 및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비전에 힘을 싣고 있다.

◇모회사와 IR 실장 같아 일관성 확보, 매달 70개 이상 기관과 꾸준히 소통

컴투스는 최대 주주를 제외하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단일 주주가 없는 수직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옛 게임빌(컴투스홀딩스)을 설립한 송병준 글로벌전략책임자(GSO) 겸 이사회 의장이 꼭대기에 위치한다. 송 의장은 6월 말 기준 컴투스홀딩스 지분 33.21%를 보유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컴투스 지분 29.5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013년 11월 21.4%의 지분을 인수했고 이후 보유 지분율을 확대했다.


컴투스는 앞서 2007년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IR 활동을 지속해왔다. 주주가 바뀐 후에는 양사 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는 IR 조직의 장(長)이 같다. 삼성전자 출신 김동수 상무보가 양사 IR 실장을 맡고 있다. 컴투스그룹 차원에서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전반적인 전략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설명회(IR) 공시를 통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은 매 분기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표이사를 포함 주요 임원들이 직접 참여해 주주, 기관 및 개인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한다.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공시 수준(Disclosure Level)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공시된 것 외에도 기업 탐방이나 컨퍼런스 콜, 국내외 NDR(Non-deal Roadshow) 및 증권사 개최 컨퍼런스 등 다양한 IR 행사를 진행하거나 참석한다"며 "매달 평균 70개 이상 기관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쉬운 외국인 지분 보유율 숙제…컴투스그룹 새 비전 강조

특히 컴투스는 사업 기반을 글로벌에 두고 있어 매달 소통하는 기관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해외 투자자에 해당한다. 컴투스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일본,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확대를 지속했다.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를 비롯한 인기 게임을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 올 2분기 기준 게임과 미디어 콘텐츠를 아우른 매출 가운데 59.4%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북미(23.8%), 유럽(16.8%)과 아시아(16.6%) 부문 등 권역별로 골고루 성과를 거두고 있다.

컴투스는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삼는 대신 북미, 유럽, 싱가폴, 홍콩, 호주, 일본 등 글로벌 중장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IR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펼치는 전략도 구사한다.


해외 중심의 매출 구조와 달리 현재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10%선으로 떨어져 아쉬운 모습이다. 2년 전 이맘때 35%를 웃돈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편이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외국인 지분 보유율이 4.5% 수준에 그쳤다.

이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IR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미팅보다는 컨퍼런스 콜, 비디오 콜 등 온라인 활동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최근 들어 미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 허브에서 메이저 투자 기관들과 대면 접촉하고 있다. CEO가 직접 투자자와 대면 미팅을 통해 핵심 미래 사업의 성공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특히 최근 IR을 통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컴투스그룹은 웹3로 넘어가는 글로벌 패러다임 전환기에 발맞춰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웹3 메인넷 'XLPA'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엔피와 함께 조인트벤처(JV)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올인원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컴투버스는 생태계 참여 기업들과 함께 내년 3분기까지 B2C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상용화 서비스를 2024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를 현실로 구현하는 선구자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컴투스 관계자는 "XPLA의 초기 기여자(Genesis Contributor)로서 블록체인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등을 메인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견조한 성과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과 미디어 콘텐츠 및 컴투버스(메타버스)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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